SNH48 쉬쟈치 한국팬클럽, 농아 어린이 복지시설에 쌀 기부

사진제공=SNH48 쉬쟈치 한국 팬클럽

쉬쟈치, 8월 ‘2018 소리바다 어워즈’ 참석차 방한 예정

중국 아이돌 SNH48 쉬쟈치의 한국 팬클럽이 쌀기부에 동참했다. 한국에서 팬클럽이 가수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문화는 이미 정착되어 있지만 중국 아이돌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던 일이라 눈길을 끌고 있다.

쉬쟈치 한국 팬클럽은 지난 15일 농아 어린이 복지시설에 ‘쉬쟈치’의 이름으로 쌀 200kg을 기부했다. 이들은 한국에서도 쉬쟈치를 응원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선행을 한 것이라 밝혔다. 응원의 일환으로 서울 강남 학동역 근처에 팬클럽이 모여 축복의 응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쉬쟈치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오랜 시간 독학으로 연습해온 중국어로 쉬쟈치의 SNH48 내 응원 구호인 “꿈이 현실로 실현돼가는 쉬쟈치! 더 승승장구하자!”는 의미를 담아 “破梦为实，誓为佳七”를 큰 소리로 외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쉬쟈치는 중국 대형 걸그룹 SNH48의 멤버로 영문 이름은 KIKI이다. 쉬쟈치가 한국에서도 눈길을 끌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말, 한 장의 단발머리 사진으로부터 시작됐다. SNH48 쉬쟈치의 단발머리 사진 한 장이 한국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열성적인 한국 팬덤을 구축하게 됐다. 쉬쟈치의 개인 SNS 계정 인스타그램 사진을 보면 평소 한국인이 생각한 중국 소녀들과는 차별화된 이목구비와 다양한 색상의 단발머리로 한국인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쉬쟈치의 사진을 본 한국 유저들은 쉬쟈치를 ‘중국 단발여신’이라 칭하며 극찬했다.

사진제공=SNH48 쉬쟈치 한국 팬클럽

최근에는 쉬쟈치가 출연한 고전극 웹드라마 ‘운석전(芸汐传)’이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쉬쟈치는 극중에서 국가의 치욕을 견디며 적국과의 화합을 선택한 곤경에 빠진 공주 ‘초청가’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쉬쟈치는 ‘초청가’의 진지함과, 극중 상황에 따라 바뀌는 눈빛, 어려운 감정선을 열연하여 대중들의 극찬을 받았다. 현재 운석전은 온에어 된 지 보름만에 12억 뷰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힘입어 쉬쟈치의 인기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외에도 쉬쟈치가 속한 그룹 SNH48의 제5회 아이돌 총선 중간투표에서 쉬쟈치는 300명의 멤버 중 절대적인 우위로 7위를 기록했다. 총선의 최종 결과는 오는 28일에 발표된다.

한편, SNH48의 글로벌 유닛그룹 7SENSES의 멤버로 활동 중인 쉬쟈치는 다음달 ‘2018 소리바다 어워즈’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워너원, 트와이스 등 한국의 인기그룹도 참석할 어워즈에서도 빛날 7SENSES의 모습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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