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미스터 션샤인' 역사 왜곡 논란, 전세계 송출이라면서[TV와치]

뉴스엔 2018. 7.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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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식을 줄을 모른다.

친일 미화 의혹을 불러온 구동매 캐릭터 수정 후에도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동매 캐릭터의 친일 행각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들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기 전 제작진은 구동매 캐릭터 설정을 변경, 그가 소속된 단체명을 흑룡회가 아닌 무신회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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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은 기자]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식을 줄을 모른다. 친일 미화 의혹을 불러온 구동매 캐릭터 수정 후에도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 청와대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구한말 조선을 배경으로 의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에 극 중 조선인들이 사는 시대는 일제 강점기이고, 내용은 당시 우리나라가 겪었던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역사 왜곡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 설정부터 극 중 인물들의 행동에서 식민사관적인 부분들이 보인다는 것.

그 시작은 유연석이 연기하는 구동매 캐릭터였다. 당초 구동매는 백정의 아들이었으나 일련의 사건을 겪고 일본으로 건너갔고, 이후 겐요샤의 신흥 하부조직인 흑룡회 한성지부장이 된 인물로 설정됐다. 겐요샤와 흑룡회는 과거 실제로 존재했던 단체. 겐요사는 일본 극우단체이자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주범이며, 흑룡회는 일본의 국가주의 우익 조직. 이에 구동매 캐릭터의 친일 행각을 정당화 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들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기 전 제작진은 구동매 캐릭터 설정을 변경, 그가 소속된 단체명을 흑룡회가 아닌 무신회로 바꿨다.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고쳐나가겠다"고 사과했다. 방송에서도 '흑룡회'는 '무신회'로 바뀌어 언급됐다.

하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미스터 션샤인'은 일부 스토리라인에서 식민사관적인 부분이 발견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극중에서 조선의 문화가 미개하고, 조선이 무능력한 나라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시청자들의 평도 존재한다. 친일파 이완용을 떠올리게 만드는 캐릭터 이완익(김의성 분)의 행동이 대표적이다. 극 중에서 사용한 총기류 또한 역사 고증에 실패한 부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러한 상황 속 7월 16일엔 '미스터 션샤인'에 대한 강력 조치를 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까지 생겨났다. 해당 글 작성자는 '미스터 션샤인'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방송통신위원회, 그리고 역사와 관련된 정부 기관에서 '미스터 션샤인'과 같은 역사 왜곡 매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경고 조치를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스터 션샤인'은 실제 있었던 사건과 배경을 중심 삼아 전개되는 작품이다. 시청자들은 이러한 시대극을 드라마로마만 보지 않는다. 게다가 '미스터 션샤인'은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을 맺어 미국, 일본, 유럽 및 남미 등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도 선보이는 작품. 역사 왜곡, 친일 미화에 많은 이가 열을 올리는,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래서일까.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 청원은 17일 오후 5시 40분 기준 1만 명을 넘어섰다. 방송 3회만에 1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인 만큼 이 역사 왜곡 논란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사진=화앤담픽처스)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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