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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아내 유서 읽고 눈물, 우울증약 먹고 있는지 몰랐다"

입력 2018.07.11. 16:43

개그맨 정종철이 아내 유서를 보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정종철은 "정말 내가 잘못했구나. 아내한테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빌었다"며 "그리고 내가 아내 옆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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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아내 유서를 보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11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에서는 옥동자에서 옥주부가 된 정종철이 출연했다.

이날 정종철은 '어떻게 옥주부가 됐냐'고 묻자 "사실 저도 과거에는 진짜 살림 싫어했다. 어떻게 보면 가부장적이라고 해야 되나"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남자가 할 일은 바깥에서 돈 많이 벌어서 집에 갖다 주면 남자가 할 일 끝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중 하나였다"며 "집에 잘 안 들어가고 아내하고 대화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되면서 아내가 정말 힘들어 했다. 그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기 싫더라. 그게 결혼한지 4년 됐을 때다"라며 "저는 우울증약을 먹고 있는지 몰랐다. 진짜 힘들었었는데 그걸 전 철저하게 외면했던 남자였다"고 고백했다.

또 "그러다가 어느날 제가 일 나간다고 '나 간다' 했는데 쳐다도 안 보더라. 갈등이 심해 '그런가보다' 했다. 차에 타서 가는데 문자 하나가 왔다. 아내한테 '가방 안에 편지가 있다'고 했다"며 "이 문자를 받자마자 겁이 나더라. 내가 잘못한 걸 알았나보다. 가방을 열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방을 열고 편지를 봤는데 편지가 아니었다. 유서였다"고 설명했다.

"그 내용은 잊을 수도 없고 제가 평생 가지고 갈 내용인데"라고 밝힌 정종철은 "'오빠는 남편, 또는 아빠가 될 준비가 안 돼있는 것 같다'라는 내용의 편지였다. '나 없어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오빠는 가족보다 오빠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이 말을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유서 내용을 전했다.

정종철은 "정말 내가 잘못했구나. 아내한테 전화해서 잘못했다고 빌었다"며 "그리고 내가 아내 옆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 MBC 방송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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