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 하석주 "20년간 차범근 피해다녀, 사죄 드리고파"

뉴스엔 2018. 6. 2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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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주가 차범근에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6월 21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하석주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차범근 전 감독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김어준이 "차범근 감독과 대화해봤냐"고 묻자 하석주는 "얼굴을 못 들었다. 내가 도망다녔다. 축구 행사에도 차범근 감독님이 계시면 피해다니고 안갔다. 지금까지 그렇다. 감독님에게 너무나 큰...세계적인 선수였던 감독님이신데 그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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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하석주가 차범근에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6월 21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하석주 전 국가대표 선수가 차범근 전 감독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하석주는 페널티킥을 내준 김민우 선수에 대해 이야기 하며 "엄창난 비판과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거다. 내가 그런 상황을 겪어봤다"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멕시코전을 언급했다.

하석주는 "나도 98년도에 멕시코한테 한 백태클로 20년 가까이 욕을 먹고 있다. 요즘도 가끔 댓글을 보면 아직까지 한다. 100명 중 99명이 좋은 이야기를 해도 1사람이 꼭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최용수는 "그때 우리가 석주형을 많이 위로했다. '형 괜찮아. 힘내' 그런 이야기를 해줘도 우리를 피했다"고 말했다. 김병지는 "형님이 이틀간 붕어잡이를 했다. 시간을 그렇게 때우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석주는 "밥이 안 들어가더라. 낚시를 해본 적 없는데 던지자 마자 큰 고기가 올라왔다. 아무도 없었다. 혼자 갔다. 큰 잉어를 껴안고 엄청 울었다. 눈이 엄청나게 불쌍하더라. 나와 똑같은 입장이더라. 결국 스스로가 이겨내야 한다. 김민우 선수도 마찬가지다. 많은 비판을 받을거다. 앞으로 운동 할 날이 더 많이 남아있다. 비판하더라도 격려해줄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어준이 "차범근 감독과 대화해봤냐"고 묻자 하석주는 "얼굴을 못 들었다. 내가 도망다녔다. 축구 행사에도 차범근 감독님이 계시면 피해다니고 안갔다. 지금까지 그렇다. 감독님에게 너무나 큰...세계적인 선수였던 감독님이신데 그 상황에서 내가 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석주는 차범근에게 "98년도 트라우마가 굉장히 컸다. 감독님께 정말 죄송하고 직접 뵙고 무릎꿇고 사죄드리고 싶은데 앞에 나타나지를 못하겠더라. 감독님께서는 용서해주실거다. 그런데도 난 계속 피해다니게 된다. 언제까지 이럴지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자리에서 감독님 뵙고 감독님이 힘들게 살아온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빨리 뵈었으면 좋겠는데 쉽게 되지 않더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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