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촬영현장에 가다②] 낚싯배 4척에 드론까지..'육해공 대작전'

입력 2018. 6. 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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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의 한 에피소드 촬영을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남은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낚시하고 돌아오기까지 주변 상황을 정리하고, 저녁식사 장면 촬영을 준비한다.

낚싯배 공간이 협소하고 촬영자들의 동선이 자유롭지 못해 드론으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담는다.

배가 한 번 바다에 나가면 보통 10∼12시간 정도 낚시를 하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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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기다림이다. 물고기의 입질을 기다리는 낚싯배에는 침묵만이 흐른다. 사진제공|채널A
■ ‘도시어부’ 이렇게 만들어진다 PD 10명·작가 6명 등 약 70명 이동 점심식사·생리 현상은 배에서 해결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의 한 에피소드 촬영을 위해서는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더라도 현장에서 조율하고 신경 쓸 부분이 많아 스태프들이 역할을 분담한다. 제작진은 10명의 PD와 6명의 작가를 비롯해 음향팀, 조명팀, 운전 담당자까지 총 인원만 60∼70명에 달한다. 이들은 승선 여부에 따라 2개조로 나뉜다.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낚시하는 상황을 지휘할 총 연출자 장시원 PD를 포함해 편집의 큰 틀을 짜는 구장현 PD와 촬영팀, 동시녹음팀, 작가가 배를 타고 나간다. 남은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낚시하고 돌아오기까지 주변 상황을 정리하고, 저녁식사 장면 촬영을 준비한다.
사진제공|채널A
낚싯배는 대개 새벽 4∼6시 사이에 출항한다. 보통 2척이 뜨는데, 한 척에는 출연자들과 장시원 PD, 카메라 감독이 승선한다. 다른 배에는 영상팀, 동시녹음팀, 드론 촬영 담당자가 탄다. 14일 방송하는 전남 부안 왕포 편에는 모두 4척이 떴다.
낚싯배는 선장의 판단에 따라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 ‘포인트’로 간다. 도착과 동시에 출연자들은 낚시를 시작한다. 낚시에만 집중하다보면 출연자들 사이에 대화가 줄어들 수 있어, 장 PD가 이들과 대화를 시도해 ‘방송용 에피소드’를 구성한다. 파도 방향에 따라 이동하면서 각 포인트마다 약 2시간씩 머무른다. 점심식사와 생리 현상은 배에서 해결한다.
사진제공|채널A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생생한 장면은 주로 드론의 힘이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이 물고기를 잡는 즉시 드론을 띄운다. 낚싯배 공간이 협소하고 촬영자들의 동선이 자유롭지 못해 드론으로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담는다. 다른 배에 탄 카메라팀은 멀리서 출연자들의 움직임을 찍는다. 배가 한 번 바다에 나가면 보통 10∼12시간 정도 낚시를 하고 돌아온다.

잡은 물고기는 당일 저녁으로 요리해 먹는다. 물고기 양이 많을 때에는 스태프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금어기에 해당하는 어종이거나 크기가 작은 물고기는 즉시 방생한다.

부안|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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