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현장] "옆으로 걷는 것만 2주 연습"..'시카고' 안재욱의 열정

2018. 5.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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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시카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배우들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배우는 단연 안재욱이다.

안재욱은 '시카고'에 참여한 것에 대해 "뮤지컬 '시카고'는 저와는 상관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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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시카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2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최정원, 박칼린, 아이비, 김지우, 남경주, 안재욱, 김영주, 김경선이 참석해 주요 장면 시연과 함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14번째 시즌을 맞은 '시카고'는 1920년대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이 만연하던 시대, 미국의 쿡카운티 교도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벨마 켈리 역에는 최정원·박칼린, 록시 하트 역에는 아이비와 김지우, 빌리 플린 역에는 6년 만에 돌아온 남경주와 새롭게 합류한 안재욱 등이 출연한다. 김경선, 김영주는 마마 모튼을 연기한다. 

뮤지컬 '시카고'는 1996년부터 현재까지 22년 동안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 초연한 뒤 18년 동안 13번의 시즌을 거쳐 누적합계 961회 공연했다. 올해로 14번째 시즌이며 6월 22일에는 국내 공연 1000회를 맞는다.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배우들 사이에서 눈길을 끄는 배우는 단연 안재욱이다. 안재욱은 남경주와 함께 빌리 플린 역으로 더블캐스팅 됐다. 안재욱은 '시카고'에 참여한 것에 대해 "뮤지컬 '시카고'는 저와는 상관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어 "일단 '시카고'라고 하면 재즈 음악에 걸맞는 멋진 춤이 제일 먼저 떠올르는데, 저는 춤이랑은 거리가 멀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이런 기회가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 아직 초반인데 제 인생에 좋은 추억이 될 작품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한테 묘한 자극을 주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제 안에 있는 이상한 재능을 끄집어내 주셨다. 연출가·안무가 선생님께 감사한 것은 어렵고 힘든 것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제가 하는 것을 보시고는 저에게 어울릴 법한 제스처를 찾아주려고 애를 쓰셨다"고 연습 현장을 떠올렸다. 

안재욱은 "제게 먼저 오픈 마인드로 다가와주시니 제가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는 매일 아침 웜업에 참여했다. 빌리 플린 역할이 다른 캐릭터에 비해서 춤이 많이 없는데, 저는 옆으로 걷는 것만 2주를 연습했다"며 웃었다. 

그는 "제작진에게 정말 순수하게 제가 신이 나서 연습실에 오게끔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시카고'에 참여하면서 느낀 또 다른 매력은, 특정 배역에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같이 하나가 되는 에너지가 정말 큰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무한 애정을 보였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8월 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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