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벼랑 끝까지 가던 부부관계, 다이어트 후 좋아져"

[뉴스엔 글 김예은 기자 / 사진 윤다희 기자]

안선영이 다이어트가 부부 관계 회복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5월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북티크 서교점에서 방송인 안선영의 '하고 싶다 다이어트'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안선영은 다이어트를 하게 되며 남편과의 관계가 변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의 반응에 대해 묻자 “남편이 많이 만진다. 엉덩이 툭 때리고 가고.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 예쁜 말을 못 해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운동을 시작하던 시점에 산후우울증이 와서 남편이랑 많이 다퉜다. 저는 아기를 끼고 자고 남편은 소파에서 자니까 자연스럽게 부부끼리 스킨십 하는 거 아니야. 가족이니까. 이런 말들이 나왔다. 난 다르게 살거라고 큰소리를 쳤는데 이런 가정 시스템이 싫었다. 남편도 일하고, 가장이란 책임감도 더해졌고 업다운이 있으니까. 그때 당시 신랑이 힘들 때였다. 본인도 갑자기 아빠가 돼서 당황스러운데 저도 울고 스트레스 부리고 그러니까 남편도 뱃살이 나오기 시작하더라. 내가 사람이랑 결혼했는데 참치랑 결혼을 했다고 잔소리를 했다. 결혼을 해보시면 정말 말도 안 되는 걸로 싸운다. 유치한 기승전 돈 얘기로 가가지고 오만 이야기로. 별것도 아닌 걸로 많이 싸우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내 스스로 안 바뀌겠다고 했다. 그래서 운동을 갔는데 남편이 관심을 안 갖다가 유치하게 아들한테 '너네 몸짱 엄마한테 물어봐봐' 이러면서 남자의 경쟁심에 자극을 붙였는지”라며 “남편은 철인 3종하던 스포츠맨이었는데 지금은 노동하는 시간에 치여서 운동을 0만 하는 대한민국의 슬픈 가장이다. 하라고 해도 잔소리를 해도 안 하던 남편이 100일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자기를 찍으라더라. 비포 애프터를 찍겠다고. 이제 5일쯤 됐다. 부부사이가 많이 좋아졌다. '동작 어떻게 해야돼?' '고구마 먹을까?' 이런 것에 대답을 해주면서 벼랑 끝까지 가던 부부관계가 회복되는 걸 맛봤다. 인스타그램에 부부, 결혼기념일이라고 명품백 선물받은 게 부럽지 않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안선영이 쓴 책 ‘하고 싶다 다이어트’는 그가 '하고 싶다 연애' 이후 5년 만에 출간하는 책으로 아이를 키우고 가족을 챙기느라 정작 자기 몸은 돌볼 시간이 없는 엄마들을 위한 현실 다이어트 노하우를 담았다.

뉴스엔 김예은 kimmm@ / 윤다희 d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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