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인터뷰②] 유니티, "유앤비 활동 보며 뿌듯..우리에게도 자극 돼"

이하나 기자 2018. 5. 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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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유닛’ 문화산업전문회사
[서울경제] 오로지 ‘무대’라는 목표를 위해 많은 출연자들이 땀과 눈물을 흘렸던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장장 5개월여의 치열한 서바이벌 끝에 탄생한 걸그룹이 드디어 유니티(의진, 예빈, 앤씨아,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지엔, 이수지)라는 정식 팀명으로 데뷔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유니티의 첫 미니앨범 ‘라인(Line)’은 유니티의 출발선임과 동시에 그동안 깨지 못했던 경계를 넘어서겠다는 그들의 확고한 의지가 담겨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넘어(No More)’는 인기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남녀사이의 애매한 감정을 선을 넘는 상황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과연 이들이 어떤 색깔로 한 데 모일 수 있을까?’라고 제기되었던 의문에 대해 유니티는 ‘섹시 콘셉트’라는 승부수로 해답을 내렸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가수들 속에서 좀처럼 성과를 내기 힘들었던 아홉 명의 소녀들. 하지만 이번에는 대중의 선택에 의해 유니티라는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누구보다 절실했던 만큼 유니티로 활동하는 모든 순간이 그들에게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 앞서 유앤비 활동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우희 : ‘더유닛’에서 같이 고생한 친구들이라 응원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준 것 같아서 우리도 더 멋있는 무대를 만들어보자고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수지 : 주변에서 유앤비 잘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희 팀이 아니지만 남매 그룹이어서 그런지 덩달아 뿌듯해졌다. 유앤비의 무대를 보거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괜히 울컥해진다. 저희도 활동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원 소속팀 멤버들은 응원 많이 해줬나

의진 : 소나무 멤버들은 ‘너 알아서 잘 하고와’라고 내버려두는 스타일이다. 오랫동안 함께 지내다보니 그렇게 하다가 한 번씩 마음을 써주는 것에 감동을 받는다. ‘더유닛’ 파이널에 여섯 멤버가 다 와서 응원해줬는데, 그 모습에 큰 힘을 받았다. 막내는 ‘홍스타’라고 부르면서 내 기를 살려줬던 기억이 난다.

우희 : 제가 ‘예쁘다’는 말을 좋아하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달샤벳 멤버들은 어떤 말보다도 ‘네가 제일 예쁘다’라는 말로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바쁜 가운데서도 모니터링을 많이 해준다. 너무 고맙다.

예빈 : 다이아 멤버들은 대놓고 티를 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중에 얘기하다보면 제가 나온 걸 다 챙겨봤더라. 요즘은 서로 연예인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늘 응원도 많이 해주고 있고 ‘너를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도 해줬다. 다이아와 유니티가 더 빛날 수 있게 더 노력할 생각이다.

양지원 : 스피카 멤버들도 각자 열심히 살고 있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을 하면서 음악적으로나 무대에 대해서 조언을 많이 얻는다. 여전히 소통을 하며 잘 지내고 있다.

(위쪽부터)우희-지엔-양지원-이수지- 이현주-윤조-의진-예빈-앤씨아/사진=지수진 기자
▲ 최근 ‘드림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우희와 양지원의 감회는 조금 더 남달랐을 것 같다

우희 : ‘드림콘서트’에서 지원 언니랑 얘기를 했다. 언니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하더라. 대기실에서 ‘이렇게 가수가 많았나?’ 싶을 정도로 신인 가수들이 정말 많았는데, 저희는 거기에 신인으로 가 있는 거라 더 신기했다. 달샤벳으로 활동했을 때 항상 대기실에서 만나던 친구들이 이제는 없더라.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저에게 주어진 기회가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활동이 될 것 같다.

양지원 : 막상 현장을 가보니까 모르는 사람도 너무 많고 세대교체가 된 기분이었다. 저희와 같이 활동했던 시기에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그룹들이 안보이더라. 무대와 음악 스타일도 아예 달라졌다. 전 회사에 있던 ‘소년24’라는 팀도 데뷔를 해서 인사를 하더라. 한 편으로는 저희 그룹에 대한 향수도 느껴졌지만, 새로운 그룹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된 순간이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프로듀스 48’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데 어떤 생각이 드나

의진 : 볼 때는 마냥 재미있게 봤는데 막상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해보고 나니까 참가자들의 마음을 모두 이해하게 됐다. 데뷔를 하고 싶다는 간절함은 다 똑같을 것 같다. 저희의 응원이 힘이 될지 모르겠지만, 힘든 것들을 이겨내고 열심히 하다보면 꼭 빛을 볼 날이 올 테니까 열심히 해서 다들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 유니티의 활동 목표는

의진 : ‘이래서 얘들이 최종 9인이 됐구나’라는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

이수지 : ‘더유닛’에서는 개인이 잘 할 수 있었던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면, 유니티로서는 전체적인 팀워크나 색깔에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걱정이 많았는데 같이 연습을 하다보니까 서로 많이 비슷해진 것 같다. 이제 시작이다. 저희의 활동을 즐기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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