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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빌보드 홀렸지만 여전히 방탄소년단답게, 2년연속 애프터파티 포기한 이유

뉴스엔 2018. 5. 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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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테일러 스위프트, 퍼렐 윌리엄스, 존 레전드, 체인스모커스/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체인스모커스 공식 트위터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 이하 BBMAs)'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은 5월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린 'BBMAs'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유력 시상식 'BBMAs'에서 해당 부문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에 이어 '월드 프리미어(신곡 무대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 무대까지 펼치며 한층 높아진 세계적 위상을 재입증했다.

▲ 이변 없었다, 압도적 지지가 이뤄낸 수상

'톱 소셜 아티스트'의 경우 사실 시상식 개최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2년 연속 수상이 유력한 부문이었다. 'BBMAs' 측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해 4월 8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약 1년 간의 앨범 및 디지털 노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공연 및 소셜 참여 등을 측정, 후보자를 선정했다.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한국시간 기준 지난 15일부터 21일 시상식 직전까지 진행된 팬 투표 점수까지 반영한 수치까지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서 쟁쟁한 글로벌 스타들을 제치고 무려 70 차례 이상 정상을 수성, 강력한 소셜 네트워크 영향력을 증명했다. SNS(트위터)를 통해 활발하게 진행된 글로벌 팬 투표 점수 면에서도 함께 노미네이트된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션 멘데스, 데미 로바토와 큰 격차를 내며 앞섰다.

▲ '최고의 K팝 보이밴드' 아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

무대 파급력 또한 상상 이상이었다. 두아 리파, 션 멘데스, 칼리드, 존 레전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데미 로바토, 제니퍼 로페즈, 제드, 자넷 잭슨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당당히 퍼포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방탄소년단은 이날 총 16개 퍼포머 팀 중 15번째로 등장, 지난 18일 발표한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타이틀곡 'FAKE LOVE(페이크 러브)'를 최초로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관객들과 동료 뮤지션들이 전례 없는 환호와 기립박수, '떼창'으로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화답하는 광경도 이색적이었다는 반응.

그간 아시아 출신 가수들에게는 엄중한 장벽처럼 여겨졌던 'BBMAs'였지만 방탄소년단에게는 이례적으로 선뜻 길을 내줬다. 이에 대해 'BBMAs' 제작사 딕 클락 프로덕션(dick clark productions)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마한(Mike Mahan)은 20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무대의 의미에 대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최고의 음악을 보여주며 팬들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대변한다"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영향력은 명백하다. 이들의 신곡 ‘FAKE LOVE’의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공개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 진행을 맡은 가수 켈리 클락슨 또한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소개하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의 국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는 굳이 이들의 출신을 언급하지 않아도, 이미 세계 음악 팬들에게 음악적인 인정을 받았다는 방증. 이날 시상식의 Mnet 국내 위성 독점 생중계 방송 진행을 맡은 방송인 안현모는 "지금 생각해보니 켈리 클락슨의 소개 말에 코리아라는 멘트가 없었다. 세계에서 중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라고 소개해도 알 것이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한국 팬들이 아닌 전 세계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모였다고 한 부분이 약간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 위상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방탄소년단'스럽게

상황이 이렇다보니 최근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 뮤지션들 또한 방탄소년단을 향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Top Female Artist(톱 피매일 아티스트)' 부문 상을 받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시상식 당일 공식 SNS에 백스테이지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어깨동무를 한 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BTS. So great meeting you!! You’re killing it!!(방탄소년단 만나서 반가워. 너네들 끝내줬어)"라는 글도 덧붙였다. 존 레전드, DJ 칼리드, 모델 타이라 뱅크스, 체인스모커스 등 다수의 스타들이 백스테이지, 시상식 내부에서 촬영한 방탄소년단과의 인증샷을 게재했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존 레전드는 자신의 가방에서 방탄소년단 CD를 꺼내 사인을 요청했다는 후문. 타이라 뱅크스는 시상식 직후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방탄소년단과 만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시상식 직후 애프터파티도 예정돼 있었고, 많은 스타들이 방탄소년단과의 조우를 기대했지만 멤버들은 파티장 대신 숙소로 향했다. 애프터파티가 유명 뮤지션들과 친분을 쌓고 콜라보 작업 등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은 멤버들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을 터. 그러나 멤버들은 한결 같은 지지로 자신들을 높은 위치에 올려준 세계 도처 팬(ARMY, 아미)에게 보답하고자 망설임 없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멤버 진은 'BBMAs'에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고, 첫 무대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한 이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미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아미 덕분에 해외에서도 이렇게 상을 받네요! 사랑해요 아미아미아미아미"라고 밝혔다. 슈가는 "땡큐 아미! 잘자요!"라고, 제이홉은 "Thanks ARMY(고마워요 아미)"라고 말했다. 리더 RM은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 채 찍은 셀카를 올리며 데뷔 초부터 써왔던 "teamwork makes the dream work.(팀워크가 꿈 같은 일을 만든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또 지민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진짜 여러분이 만들어준 상이었다. 심장 폭발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인터뷰를 많이 하는데 질문의 대부분이 여러분(팬) 이야기"라며 "완전 대단한 거다"고 말했다. 지민은 "너무 자랑스럽고 너무 힘이 되고 너무 든든하다"며 "정말 아무 때나 오는 기회가 아니고 정말 영광이었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고 거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멤버들은 많은 애프터파티에 초대받았지만 팬들과의 파티를 위해 숙소행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애프터파티를 마다하고 곧장 숙소로 향해 팬들과 소통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AMAs)'에 첫 참석했을 당시에도 숙소로 복귀, 온라인 생방송을 통해 못다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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