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배우들이 밝힌 이지은, 그리고 아이유 [인터뷰 종합]

박귀임 2018. 5. 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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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는 이미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배우 이지은은 아니었다.

'나의 아저씨'에 출연한 배우들도 이지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현우는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 세트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냥 이지안이었다. 굉장히 배역에 집중해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굉장히 컸다. 덕분에 조금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보면서 참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할 때도 그렇고, 드라마 볼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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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아이유는 이미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배우 이지은은 아니었다. 노래하는 아이유가 대중에게 더 익숙했으니까. ‘나의 아저씨’ 이후에는 달라졌다. 더 이상 이지은이라 부르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느껴지니 말이다.

지난 17일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박해영 극본, 김원석 연출)가 종영했다. 박동훈(이선균)과 이지안(이지은)은 따뜻하게 재회하면서 해피엔딩을 맞았다.

‘나의 아저씨’는 박해영 작가의 진정성 있는 필력과 김원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잘 어우러지면서 인생 드라마로 꼽혔다. 특히 이지은이 돋보였다. 이지안 역의 다채로운 감정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꽉 채웠다. 노래하는 아이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오로지 연기하는 이지안만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일까. ‘나의 아저씨’에 출연한 배우들도 이지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고’라고 입을 모았다. 그의 집중력에 대해서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우선, 윤상무 역의 정재성은 “이선균이 이번 이지은의 이지안 역할이 인생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했는데, 저 역시 현장에서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 몰입하는 모습이 장난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정재성은 ‘나의 아저씨’ 12부 중 이지안의 인터뷰 장면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그 때 이지은을 보면서 ‘참 잘한다’고 느꼈다. ‘어떻게 저렇게 몰입해서 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굉장히 준비도 잘 해왔다. 촬영 현장에서 밝게 잘 웃는 친구인데, 촬영 들어가면 확 바뀌더라. 대단하다”고 전했다.

특히 안승균은 이지안의 절친 송기범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에 이지은과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 “누나가 엄청 잘 챙겨줬다. 감동 받은 적이 많았다. ‘나의 아저씨’ 촬영 초반에 제 생일이었는데, 나중에 잊지 않고 축하해줬다”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줬다. 사실 누나는 분량이 많아서 피곤할 법도 한데 항상 챙겨주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됐다. 고마웠다”고 밝혔다.

안승균은 이지은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안승균이 춤에 빠져 있던 고등학교 시절 아이유와 같은 축제 무대에 올랐던 것. 그는 “8년 전이었는데 정확하게 기억한다. 학교에서 댄스 팀을 만들어 공연 많이 할 때였다. 동덕여고 축제에 찬조 공연 팀으로 뽑혀 무대를 준비할 때 아이유 누나를 처음 봤다. 그 때 멋있다고 생각했다. 무대 매너도 좋았다”고 알렸다.

이어 “누나를 8년 여 만에 배우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저도 춤에 빠져 있다가 연극을 보고 연기로 전공을 바꿨다. 누나와 다시 만났을 때 정말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박동훈이 이끄는 안전진단 3팀원들도 이지안과 인연이 있다. 송과장 역의 서현우와 막내 여형규 역의 김민석 역시 이지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현우는 “이지은은 ‘나의 아저씨’ 세트장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냥 이지안이었다. 굉장히 배역에 집중해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굉장히 컸다. 덕분에 조금 어수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보면서 참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연기할 때도 그렇고, 드라마 볼 때도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 자리를 보면 오른쪽에는 박동훈 부장이, 왼쪽에는 이지안 씨가 앉아 있었다. 두 사람의 시선과 에너지를 모두 받는 자리였다”면서 ‘나의 아저씨’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석도 “이지은은 촬영 현장에서 굉장히 캐릭터에 몰입을 많이 하고 있었다. 그래서 먼저 다가가서 이야기하기 보다는 연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연기를 잘해서 놀랐다. 집중력도 좋았다. 회식 자리에서는 편하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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