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전참시' 측 "세월호 유가족께 사과..책임지겠다" 논란 사과 (전문)

2018. 5. 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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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이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사용 파문에 사과했다.

제작진은 9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자료 영상 담당 직원에게 모자이크 처리된 채 전달 받았다는 제작진은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개그우먼 이영자의 어묵 관련 장면을 내보내며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과 함께 세월호 참사 뉴스 보도 화면을 끼워넣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에 휩싸였다.

당시 '전지적 참견 시점'에 사용된 뉴스 보도 세 컷 중 두 컷이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이었다.

여자 앵커가 "방금 들어온 속보입니다"라고 한 장면, 남자 앵커가 "현장 분위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라고 한 장면 등이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MBC 뉴스 특보 화면이었다.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굳이 4년 전 뉴스 화면을 찾아 어묵 자막과 함께 사용했다는 점에 강하게 질타했다.

과거 인터넷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일부 회원이 '어묵' 단어를 사용해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해 대중의 공분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 이하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위)-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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