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불후' 조용필 50주년 특집..음악·팬 향한 진심 느껴진 3주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조용필 특집 3주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음악, 팬, 후배들을 향한 조용필의 마음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5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조용필 특집으로, 16팀의 대결이 끝이 났다. 

이날 최초, 최다,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획 3부작이 마무리됐다. 3주에 걸쳐 진행된 조용필 특집은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다. 8년을 기다려온 조용필이 '불후의 명곡' 1부에서 모습을 드러내자 객석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었다. 조용필은 50주년의 공을 팬들에게 돌리기도. 후배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무대를 준비했고, 조용필이 지켜보는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걸 영광으로 생각했다.

박정현, 김경호, 환희, 김소현&손준호, 김태우가 대결을 펼쳤던 1부 우승자는 김경호. 김경호는 '아시아의 불꽃'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었고, 405점으로 올킬을 달성했다. 2부 무대는 알리, 김종서, 하동균, 바다, 린이 꾸몄다. 마지막 순서였던 린은 '고추잠자리'를 선곡, 42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부의 우승은 세븐틴. 세븐틴은 '단발머리'로 보컬, 퍼포먼스를 다 잡으며 조용필의 극찬을 받았다. 정동하, 다비치, 민우혁, 한동근, 장미여관의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정동하는 '비련'으로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고, 다비치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로 위로를 전했다. 한동근은 '그 겨울의 찻집'으로 감동을 전했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 신동엽이 "또 도전하고 싶은 새로운 역사가 있느냐라고 묻자 조용필은 "전 도전한 적이 없다. 하다 보니 기록이 만들어졌는데, 오래 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나오는 거 아니겠냐. 음악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해서 팬들과 평생을 같이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용필은 "전 16팀의 무대를 보며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며 "음악을 오래 한다면 다양한 곡들을 경험할 텐데, 하다 보면 최고의 명곡들이 나타날 거다. 많은 분과 함께 오랜 시간 함께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조용필은 "노래는 제가 불렀지만, 대중 속의 마음에 파고들기 때문에 대중의 것이다. 음악은 저의 인생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라며 음악과 팬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