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잘 불러줘 고마워" 조용필, '불후'서 보인 가왕의 품격

황미현 기자 입력 2018. 5. 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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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왕이었다.

조용필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50년차 가수임에도 후배들의 무대에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계속해서 극찬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세븐틴이 무대에 올라 조용필의 정규 1집 수록곡 '단발머리'를 불렀다.

무대를 본 조용필은 "요즘 친구들이 춤을 잘 추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노래를 잘 한다니 놀랐고 신선했다"며 "나는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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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역시 가왕이었다. 조용필은 '불후의 명곡'을 통해 50년차 가수임에도 후배들의 무대에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라며 계속해서 극찬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5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는 조용필이 전설로 출연했다.

조용필과 함께 한 3주간의 경연은 그야말로 그가 얼마나 대단한 가수인지를 알게했다. 수많은 히트곡과 매번 다른 곡 색깔로 조용필이 끊임없이 음악을 연구하고 사랑했음을 알게했다.

조용필은 이날 경연을 마무리하며 "나는 도전한 적이 없다. 오래했기 때문에 따라오는 수식어들이 생긴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래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뿐이다"라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세번째 경연 무대 우승은 세븐틴이 차지했다. 무려 4연승을 한 값진 결과였다.

이날 첫번째 무대는 정동하와 다비치가 맞붙었다. 정동하는 조용필의 1982년 곡 '비련'을 선곡했다. 이 곡은 정규 4집 앨범에 수록됐던 곡으로 '기도하는~'이라고 시작하는 도입부로 인기가 높은 곡이다. 정동하는 절규하듯 진실하게 부르는 모습으로 조용필의 박수를 받았다.

다비치는 1990년 곡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다. 긴장하며 무대에 오른 다비치는 무난하게 무대를 소화했다. 위로를 전하는 곡인만큼 무대를 본 린을 눈물짓게 만들기도 했다. 두 팀의 무대 결과 정동하가 관객 투표를 더 많이 받아 승리했다.

뒤이어 세븐틴이 무대에 올라 조용필의 정규 1집 수록곡 '단발머리'를 불렀다. 유일하게 출연한 아이돌인만큼 에너지 넘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무대를 본 조용필은 "요즘 친구들이 춤을 잘 추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노래를 잘 한다니 놀랐고 신선했다"며 "나는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경연 결과 세븐틴은 정동하를 꺾고 1승을 차지했다.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조용필이 1992년에 발표한 14집 앨범 '고독한 러너'를 선곡했다. 조용필의 인생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곡인만큼 조용필 역시 민우혁의 무대에 집중했다.

조용필은 "내가 곡을 썼지만 내가 창피할 정도로 더 잘 불러줬다"며 "내 곡을 그렇게 만들어줬다는 것이 기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민우혁은 세븐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발라더 한동근은 1985년에 발표된 곡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1993년생의 어린 나이의 한동근이지만 진심을 담아 절절하게 불렀다. 조용필은 "내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며 극찬했다. 그러나 세븐틴의 벽은 높았고 덕분에 세븐틴은 3연승을 거뒀다.

마지막 주자인 장미여관은 국민송 '여행을 떠나요'를 선곡해 불렀다. 장미여관은 분홍색 의상을 입고 등장해 유쾌하게 무대를 소화했지만 세븐틴을 꺾는데 실패했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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