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와치]'어벤져스3' 엔드게임 오역 논란, 왜 치명적인가

뉴스엔 2018. 5. 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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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마블 10주년 집약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오역 논란에 다수의 관객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는 것은, 단순히 마블 팬이 극성 맞아서가 아니다.

'한국 관객들만 다른 영화를 봤다'는 원성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타노스를 이기기 위한 신의 한 수를 위해서 타임 스톤을 포기한 것이라면, 내년 개봉할 '어벤져스4'에서는 죽은 히어로들이 살아나는 가망성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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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마블 10주년 집약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오역 논란에 다수의 관객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는 것은, 단순히 마블 팬이 극성 맞아서가 아니다. 단 한 문장이 영화 전반, 더 나아가 다음 시리즈를 대하는 관객의 시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 관객들만 다른 영화를 봤다'는 원성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야후엔터테인먼트 외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연출한 조 루소 감독은 아이오와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펼쳤다. 이 강연에서 진행한 깜짝 Q&A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모저모를 밝혔는데, '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타노스(조슈 브롤린)에게 타임 스톤을 순순히 넘겼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타임 스톤을 포기하는 것이 승리를 위한 유일한 방법

다수의 관객이 '멘붕'을 겪은 지점도 여기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에게 타임 스톤을 넘기자 무한한 힘을 갖게 된 타노스는 이미 죽은 비전(폴 베타니)을 다시 살려 마인드 스톤을 얻는 데 성공한다. 이후 완전체 건틀렛을 통해 세상의 절반을 몰살한다.

야후엔터테인먼트 보도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왜 이 같은 행동을 했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조 루소 감독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This was the only way"(이것만이 유일한 방법)라는 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루소 감독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1400가지 이상의 미래 중 단 하나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봤다는 것을 잊지 말라"며 "승리하는 미래는 타임 스톤을 포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조 루소 감독의 말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 스톤을 포기한 것은 단 한번의 승리를 이루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닥터 스트레인지의 또 다른 대사인 "We are in the end game now"는 박지훈 번역가가 의역한 "가망이 없어"가 아닌, 직역한 "우리는 최종 단계에 와 있다"가 맞는 표현이 된다.

"가망이 없다"는 말을 하며 타임 스톤을 포기하는 것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 앞에서 자포자기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타임 스톤을 지키기로 약속 했다는 영화 초반 대사와는 완벽하게 대치된다. 하지만 타노스를 이기기 위한 신의 한 수를 위해서 타임 스톤을 포기한 것이라면, 내년 개봉할 '어벤져스4'에서는 죽은 히어로들이 살아나는 가망성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End game'이 단어 뜻 그대로 '최종 단계'로 해석됐다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히어로들이 떼죽음을 당한 데 대한 무력감과 상실감 대신 '어벤져스4'를 기다릴 동력을 얻었을 지도 모른다.(사진=영화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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