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뮤직]'가왕의 귀환' 조용필.."데뷔 50주년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

홍승한 2018. 4. 10. 09: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가왕(歌王)’ 조용필이 우리 곁에 다시 오고 있다.

조용필이 가진 상징성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기록과 역사를 써내려갔지만 무엇보다 항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적 변신을 꾀하며 진정한 가왕으로 장르와 세대를 어우르는 음악을 선사했다.

음악의 소비가 점차 세대별로 다양해지며 국민가요라 불릴만한 곡을 찾기 힘든 현실에서 2013년 조용필이 공개한 정규 19집 ‘헬로우(Hello)’의 수록곡 바운스(Bounce)는 가장 마지막으로 전세대에서 사랑을 받은 곡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북한 평양에서 후배가수들과 공연을 펼친 조용필이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선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2018년, 다양한 프로젝트와 콘서트 무대를 통해 다시 한번 가왕의 면모를 보일 예정이다.

현재 지난 1월 출범한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한다. 지난달부터 서울 경동중학교 동창인 배우 안성기를 시작으로 배우 이서진, 이승기 가수 이선희, 유희열, 태양 방송인 유재석 모델 장윤주 등 각계 각층의 유명인의 축하 메시지를 릴레이로 공개하는 ‘50& 50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또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와 모바일 미디어 딩고와 함께 대국민 프로젝트 ‘일소라 커버 프로젝트-Thanks To You 조용필’도 연다. 전세대를 관통하는 조용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10~20대 주 사용자인 모바일 미디어와 SNS로 소통에 나선 점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우승자는 ‘데뷔 50주년 콘서트’의 특설 무대에 오를 수 있다.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과 가까이 만날 예정이다. 조용필은 1993년 콘서트 무대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뒤 방송 출연은 거의 하지 않았다. 지난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격려차 잠시 모습을 보인 것이 전부였다.

꾸준히 조용필에게 구애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은 마침내 조용필 특집으로 결실을 맺었고 지난 9일 녹화를 마쳤다. ‘불후의 명곡’ 사상 처음으로 3주간 특별편성한 이번 기획에는 김종서, 김경호, 박정현, 바다, 김태우, 하동균, 린, 정동하, 알리, 다비치, 민우혁, 장미여관, 김소현&손준호, 환희, 한동근, 세븐틴 등 총 16팀이 출연한다.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팬클럽도 가왕의 귀환을 맞이하고 있다. 위대한탄생, 미지의세계, 이터널리 등 조용필의 3개 팬클럽 연합은 서울 강남역 인근의 한 건물 외벽에 조용필의 데뷔 50주년을 축하하는 대형 광고를 게재했다.

이터널리(1997년), 미지의세계(1999년), 위대한탄생(2001년) 등은 조용필 못지 않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기획사에 운영되는 요즘의 팬클럽과 달리 자발적인 의지로 탄생해 아이돌 못지 않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용필 역시 지난달 개최한 50주년 기념 팬클럽 연합 행사에 직접 참석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고 했다.

조용필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 서울 공연의 4만여장의 티켓은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고 있다. 조용필은 올림픽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9일 대구 월드컵경기장, 6월 2일 광주 월드컵경기장 등지에서 ‘땡스 투 유’ 투어를 펼친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이종희 위원은 “이번 50주년 프로젝트는 조용필의 지난 업적에 대한 기록이자 새로운 역사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용필은 지난 50년을 자신이 이룬 업적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음악을 선물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조용필이 세상에 내놓은 음악들은 매순간 음악적 진화를 거듭하며 트렌드를 주도했고 대중음악에 많은 영향력을 미쳤다. 대한민국이 사랑한 뮤지션의 지난 50년을 함께 축하하고 앞으로 그가 우리에게 선물할 음악들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번 5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기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