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조용필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 안다, 공감의 힘"

권수빈 입력 2018. 4. 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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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가 조용필 50주년의 비결로 그의 음악이 가진 공감의 힘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이선희는 "조용필 선배님은 그 시대의 고민과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을 느낄 줄 안다.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50주년의 비결을 언급함과 동시에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철저히 자기관리 하시는 모습에 박수 쳐드리고 싶다.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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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가 가왕 조용필에 대해 말했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가수 이선희가 조용필 50주년의 비결로 그의 음악이 가진 공감의 힘을 꼽았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조용필 50주년 기념 축하 영상 '50& 50인-이선희 편'을 공개했다.

이선희는 "텔레비전에서 보고 테이프를 통해 듣던 좋아하는 사람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꿈길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데뷔 초 조용필에 대한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그 때 저 혼자 좋아했는데 지나고 보니 선배님은 귀여운 사람이었던 것 같다. 무대에 서기 전에 선배님이 '잘해라, 떨지 말아라'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과거 조용필과 함께 듀엣 무대에 섰던 것에 대해 묻자 이선희는 손을 맞잡고 활짝 웃으면서 "영광이었다. 그런 시간들이 그립기도 하고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이 많으니 한 번 더 선배님과 같이 노래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이선희는 "선배님의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차트에 올라가고 사랑을 받았었다"며 그 중에서도 자신의 애창곡으로 꼽은 '친구여'를 따라 불렀다. 이선희는 "역시 선배님이 부르는 게 낫겠죠"라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선희는 "조용필 선배님은 그 시대의 고민과 그 시대가 요구하는 음악을 느낄 줄 안다.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50주년의 비결을 언급함과 동시에 "더 좋은 무대를 위해 철저히 자기관리 하시는 모습에 박수 쳐드리고 싶다.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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