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오마이걸 반하나, 엉뚱발랄함에 반했나?

황지영 2018. 4. 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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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지영]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퇴근길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걸그룹과 원숭이의 이색 조합이다. 그냥 원숭이도 아니고 바나나에 알러지가 있는 독특한 원숭이다. 엉뚱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오마이걸 첫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가 출격했다.

오마이걸 반하나는 2일 오후 6시 첫 팝업 앨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발매했다. 오마이걸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팝업(POP-UP) 앨범은 '불쑥 나타나다'라는 뜻의 팝업을 이용한 스페셜한 유닛 앨범이다. 유닛이지만 그룹 내 일부 멤버만 참여하지 않고 멤버 전체가 참여했다. 소속사는 "팝업 앨범의 활동명인 오마이걸 반하나는 오마이걸의 스페셜한 유닛으로 오마이걸의 반이 참여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의미와 오마이걸 만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한 번 반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특한 유닛 활동처럼 앨범도 전반적으로 독특한 구성이다. 보드게임 아이디어를 접목한 포토카드와 원숭이로 이어지는 트랙들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2번 트랙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는 바나나 알러지가 있어서 바나나를 먹지 못하는 원숭이가 바나나 우유를 알게 되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3번 트랙 '하더라'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의 속사정을 다른 원숭이의 시점으로 풀어낸 곡이다. 4번 트랙 '반한 게 아냐'는 바나나우유에 이미 반해버린 자신을 부정하고 있는 반전의 가사가 돋보이는 어쿠스틱 사운드의 곡이다.

타이틀곡은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다.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요 바나나 한입 먹지 못하는/ 원숭이라니 내가 생각해도 정말 한심하죠…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죠 엄마가 손에 꼭 쥐여주신/ 바나나 맛이 나는 바나나 향이 가득한 우유/ 깜짝 놀라서 눈이 커져요 너무 달콤한 향기에 취해/ 빨대를 타고 올라오는 노란 빛깔 바나나"라는 가사가 귀엽게 느껴진다.

뮤직비디오에서 오마이걸 반하나는 수차례 옷을 갈아입는다. 원숭이를 모티프삼은 의상부터 반짝이 스타일, 탐험가 옷, 우주복까지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한다. 원숭이를 연상하게 하는 안무 동작은 오마이걸 귀여움을 배가시킨다. 유닛이지만 완전체 멤버들을 확인할 수 있는 등 관전포인트가 다수 녹아들어 보는 재미를 톡톡히 챙겼다.

지난 '비밀정원' 활동으로 첫 음악순위프로그램 1위에 오른 오마이걸의 또 다른 변신에 기대가 모아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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