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콘셉트요정' 오마이걸 파격컴백, 왜 원숭이X홈쇼핑 택했을까

뉴스엔 2018. 3. 2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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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엔터테인먼트 제공
W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파격적인 콘셉트와 프로모션으로 돌아온다. 무려 원숭이 콘셉트, 홈쇼핑 방송 출연에 도전하는 것.

오마이걸은 4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를 발매한다. 이로써 1월 9일 발매한 5번째 미니 앨범 '비밀정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하게 됐다.

이 같은 '초고속 컴백'은 꾸준한 연습과 음악 작업 덕에 가능했다. 특히 지난 앨범 타이틀곡 '비밀정원'으로 음원 차트에 10위권대로 진입한 이후 음악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순위 상승을 이뤄낸 끝에 벅스 등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찍었고, 각종 음악 방송에서도 데뷔 1,010일 만에 1위를 거머쥐며 대세 반열에 오른 상황이라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대세 행보를 더욱 강력하게 이어갈 전망이다.

정식 컴백이지만 이미 음악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오마이걸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오마이걸의 콘셉트 티저, 단체 포스터는 공개 직후 트위터상에서 '#바나나알러지'라는 해시태그로 전 세계 트렌드 15위에 등극해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 데뷔 후 첫 유닛 활동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유닛 무대를 선보이게 됐다는 것. 이번 앨범은 '오마이걸'이 아닌 유닛 '오마이걸 반하나'로서 발매하는 오마이걸 사상 최초의 팝업 앨범이고, 타이틀곡은 '오마이걸 알러지 원숭이'로 확정됐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Ukiuki waikiki(INTRO)', ’하더라‘, ’변한게 아냐‘까지 총 4트랙이 수록된다.

'오마이걸 반하나'는 효정부터 미미, 유아, 승희, 지호, 비니, 아린까지 총 7인의 멤버들 중 절반에 가까운 멤버 3인(효정, 비니, 아린)이 주축을 이룬다. 불쑥 나타난다는 뜻의 '팝업'에 걸맞게 무대 중심이 될 효정, 비니, 아린 이외에도 나머지 4인(미미, 유아, 승희, 지호)가 무대 중반 깜짝 등장하게 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타이틀곡 가창은 3인이 담당하지만 다른 멤버들도 무대를 함께 채우며 반이지만 하나를 이룬다는 팀명의 의미를 실현할 예정이다. 나머지 수록곡은 곡에 따라 유닛 별로 오마이걸 전 멤버가 가창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멤버 전체가 참여해 만든 유닛 앨범이라는 점에서 타 가수들의 유닛 앨범과 차별화된다.

유닛 고정 멤버는 유동적이라 차기 팝업 앨범 활동을 통해 또 어떤 멤버들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지도 기대 포인트다.

이와 관련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팝업 앨범 활동에는 오마이걸의 반이 참여하지만 하나가 된다는 의미, 오마이걸의 새로운 매력에 다시 한 번 반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오마이걸 반하나'의 첫 행보에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전례 없는 원숭이 콘셉트 도전

콘셉트 또한 전무후무한 콘셉트다. 그간 한 차례도 선보인 적 없는 새로운 콘셉트와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것. 최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단체 티저, 개인 티저에는 원숭이로 변신, 바나나 숲 속에 앉아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8비트 게임 속에서 갓 빠져나온 듯한 예측불허 사랑스러운 비주얼은 그간 본 적 없는 모습이지만 오마이걸만의 색다른 매력을 엿보게 한다는 반응.

이색적이지만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그도 그럴 것이 2015년 4월 2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OH MY GIRL(오 마이 걸)'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오마이걸은 데뷔곡 'CUPID(큐피드)'를 시작으로 'CLOSER(클로저)', 'LIAR LIAR(라이어 라이어)', '내 얘길 들어봐'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 콘셉트를 선보이며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했다. '콘셉트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것은 이를 확실하게 증명하는 대목이다.

▲ 홈쇼핑서 신곡 무대 최초 공개

대다수 가수들이 음악 프로그램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반면 오마이걸은 시선을 넓혀 홈쇼핑 방송을 택했다. 4월 3일 오전 1시 롯데홈쇼핑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타는 홈쇼핑 방송에서 '바나나 알러지 원숭이' 첫 무대를 선보이기로 한 것.

아이돌이 홈쇼핑에 출격하는 건 가히 이례적인 행보다. 앞서 '한류돌' 슈퍼주니어가 지난해 11월 CJ오쇼핑 채널을 통해 방송되는 홈쇼핑 방송에 출연한 바 있지만, 이는 새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내건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행보였다. 당시 슈퍼주니어는 정규 8집 음반 'PLAY(플레이)' 판매량이 20~30만장을 돌파할 경우 홈쇼핑에서 타이틀곡 'Black Suit(블랙 수트)'에 맞춰 검은색 정장을 판매하겠다는 이색적인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홈쇼핑에서 패딩 점퍼를 직접 판매하고, 상품을 주문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새 앨범을 무료 증정했다. 한마디로 팬서비스 차원의 방송 출연이었던 셈.

오마이걸의 경우 앨범 프로모션 차원의 행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멤버들은 이날 홈쇼핑 방송에서 팝업 앨범의 한정 스페셜 에디션 앨범, 오마이걸 반하나 아이덴티티가 담긴 한정판 맨투맨 티셔츠 두 가지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후 음악 방송에서도 신곡 무대를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쪽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려는 홈쇼핑 채널들의 니즈, 새로운 채널을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 했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가수 측의 니즈가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홈쇼핑에 나서는 오마이걸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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