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구' 85세 주연 이순재, 끝없는 연기열정 원동력은(종합)

뉴스엔 2018. 3.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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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정지훈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 / 사진 표명중 기자]

평범하지만 따뜻하고, 잔잔하지만 가슴아픈 이야기가 찾아온다.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언론 시사회가 3월 27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렸다. 이날 이순재와 아역배우 정지훈, 방수인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덕구'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다.

'덕구'에서 이순재는 자신의 이름 없이 손주 이름인 '덕구' 할배라고 불릴 정도로 손주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인물이다. 엄마 없이 할배의 손에 자라는 아이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특히 독특한 점은 이순재가 '덕구'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이다. 이같은 출연을 결정한 것은 순전히 작품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이순재는 "배우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장 먼저 작품이다. 작품이 마음에 들면 무조건이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소박하면서도 친숙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앞뒤가 안 맞거나 작위적인 영화들이 있던데, 이 영화는 큰 무리없이 일상적인 정서를 담은 영화다"고 소개했다.

이어 "'덕구'는 사랑이 담겨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요즘은 사랑이 많이 결핍돼있다. 상당히 오랜만에 정감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이순재는 간만의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 "1965년부터 영화를 해서 100여편을 찍었더라. 별 종류의 영화에 다 출연해봤다. 단역, 악역, 주연, 멜로 드라마까지 다 해봤다"며 "제가 90% 나오는 영화는 이제 흔치 않다. 쉽지 않은 기회라서 출연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올해로 연기 경력 62년째가 되는 이순재의 연기 열정은 남다르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연을 맡아 영화 한 편을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순재는 "60여년 연기를 해왔지만 크게 아픈 적은 없다"며 "특별히 체력 관리를 하는 건 없고, 몇 가지 요인이 있다면 젊어서부터 술을 일체 안 했다는 것이다. 80년대 대하 드라마를 찍기 위해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계 체질을 닮은 것도 같다. 어머니께서 90세 넘게 사셨다"며 "또 다른 요인은 계속해서 할 일이 있다는 거다. 과제가 있다는 것, 과제를 쫓아다니는 것이 오늘날까지 체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조건이 아니었나 싶다"고 덧붙이며 열정을 불태웠다.

한편 '덕구'는 4월 5일 개봉한다.

뉴스엔 배효주 hyo@ / 뉴스엔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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