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장기용→아이유 폭력신..방통심의위 "다수 민원 접수" [종합]

2018. 3. 22. 14: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의 아저씨'가 자극적인 폭행신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회에서는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에게 잔인하게 괴롭힘을 당하는 이지안(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지안은 움직이지 못하는 청각장애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집으로 데려왔고 자신의 집에 몰래 들어가려는 광일을 막으려다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나희 기자] '나의 아저씨'가 자극적인 폭행신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극본 박해영/ 연출 김원석) 1회에서는 사채업자 이광일(장기용 분)에게 잔인하게 괴롭힘을 당하는 이지안(이지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안은 낮엔 박동훈(이선균 분)이 있는 사무실에서 잡일을, 밤엔 음식점에서 설거지를 하며 악착같이 돈을 벌었고,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와 불도 켜지 않은 채 몰래 들고 온 음식들로 끼니를 때웠다. 하지만 방 안에는 지안을 괴롭히는 광일이 숨어있었고, 그는 지안이 힘들게 벌어온 돈을 받고도 "앞으로도 네가 싫어하는 짓만 할 거다"고 선언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지안은 움직이지 못하는 청각장애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집으로 데려왔고 자신의 집에 몰래 들어가려는 광일을 막으려다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 광일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지안에게 "네 인생은 종쳤다"라며 독설을 퍼부었고 지안이 "너 나 좋아하지?"라고 응수하자 "용감하다. 이 미친X아. 이건 죽여 달라는 거지"라며 폭행의 강도를 높여 충격을 안겼다.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에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사채업자가 채무자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그것도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연약한 상태의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꼭 필요했냐는 지적이다. 더욱이 극 중 지안의 대사와 '나의 아저씨' 공식 홈페이지에 명시된 광일의 인물 소개를 보면, 광일의 폭력이 애정으로 미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나의 아저씨' 측은 22일 OSEN에 "극 중 광일과 지안은 단순한 채무 관계를 넘어 과거 얽히고설킨 사건에 따른 관계를 지닌 인물들이다. 이들의 관계가 회차를 거듭하며 풀려나갈 예정이니 긴 호흡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설명하며 "더불어 시청자분들이 불편하게 느끼셨을 부분에 대해서 제작진이 귀담아듣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미 많은 시청자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에 해당 장면에 대한 민원을 접수한 상태. 22일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OSEN에 "해당 장면에 대한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금 방송에 대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 아직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해 밝혔다. 이에 '나의 아저씨'가 앞으로 별다른 논란 없이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