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8년전 김선아 증언거부 과거사 드러났다 (종합)

감우성이 김선아의 증언 부탁을 거부한 과거사가 드러났다.

3월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19-20회 (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에서는 손무한(감우성 분) 안순진(김선아 분)의 과거사가 그려졌다.

손무한 안순진은 결혼 후 신혼여행을 떠났다. 안순진은 첫 여행이라며 좋아했지만 손무한은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이라고 속말했다. 그 여행길부터 손무한 안순진은 극과극 성격을 드러냈다. 안순진은 단순하게 대충 짐을 싼 반면 손무한은 세심하게 짐을 쌌다. 그 성격 때문에 손무한은 매사 티격태격하면서도 즐거운 여행을 떠났다.

그 사이 손무한 전처 강석영(한고은 분)은 딸 손이든(정다빈 분)에게 서울에 남는 걸 허락하고 출국했다. 손이든은 여하민(기도훈 분)과 일하며 여하민에게 갑질하는 손님을 응징하면서 앞서 안순진에게 갑질했던 제 행동을 되돌아보고 반성했다. 백지민(박시연 분)은 남편 은경수(오지호 분)와 안순진에게 손무한의 말기암을 숨긴 일을 계속 후회하며 갈등했다.

황인우(김성수 분)는 아내 이미라(예지원 분)의 임신을 의심하며 함께 병원에 갔고, 이미라 역시 노산을 걱정하면서도 임신을 기대하며 들떴지만 검사 결과는 임신이 아닌 폐경이었다. 이미라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고, 황인우는 임신 설레발을 친 일을 후회했다. 그 시각 손무한은 진통제를 넣어둔 캐리어가 열리지 않아 당황했다.

그날 밤 손무한 안순진은 별을 보러 천문대를 찾아가다가 흑염소 농장을 잘못 찾았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도착한 천문대는 정기휴일이었고, 안순진이 비명을 지르자 손무한은 관계자를 찾아 몰래 말기암 환자라 고백해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별을 봤고 손무한은 “낮에도 눈에 안 보이지만 별이 있다. 내가 없어도 있다고 생각해 달라”고 의미심장한 부탁했다.

한밤중에는 멧돼지가 캠핑장을 급습했고, 안순진은 멧돼지 사냥꾼들에게 부탁해 총으로 손무한의 캐리어를 열었다. 그 시각 백지민은 손무한 말기암 문제를 고민하다가 차에 치일 뻔 했고, 놀라 달려온 남편 은경수에게 “순진 언니 결혼한 남자 말기암이다”고 고백했다. 은경수는 손무한에게 전화를 걸어 “너 죽냐. 똑바로 대답해라”고 윽박질렀다.

손무한은 “의사는 내가 죽어가고 있다는데 난 그 어느 때보다 내가 살아있다고 느낀다. 죽는 그 순간까지 난 생생히 살아있을 거다”고 답했다. 이어 손무한은 복통을 느꼈지만 캐리어 안에 약이 없었다. 캐리어가 열리면서 약통이 튀어나갔던 것. 그날 밤 손무한은 안순진과 함께 숲길을 걷다가 실신했다. 손무한은 응급실에 실려 갔고, 안순진이 달려갔다.

안순진은 의식을 잃은 손무한을 보고 지난 일들을 곱씹었고 이상한 낌새를 차렸다. 하지만 의식을 찾은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의사 만날 거 없다. 돼지새끼나 먹으러 가자. 순진씨 보니까 배고프다”고 식사를 청했다. 그렇게 병원을 나오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8년 전 과거사가 그려졌다.

8년 전 안순진은 아이가 잘못돼 아폴론 제과 광고를 만든 손무한을 찾아가 증언을 부탁했지만 손무한은 “차 광고하고 사고 나면 광고 탓이냐. 아파트 광고하고 붕괴되면 우리 탓이냐. 성가시게 하지 말고 내 눈에 띄지 않게 얼른 돌려보내라”며 거부했다.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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