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흥국 씨 옹호하고 나선 지인들..사실은?
【 앵커멘트 】 김흥국 씨의 지인들은 한 매체를 통해 김 씨를 옹호하는 취지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 지인은 성폭행 사실을 몰랐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했지만, 사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김흥국 씨의 지인 최 모 씨가 최근 한 언론사와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성폭행이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되는 얘기란 사실이다."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A씨는) 얼마든지 저한테라도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최 씨는 지난 7일 피해 여성 A씨와 대화를 나눌 때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김흥국 씨 지인 - "여자로서는 상처예요. 김흥국 회장님이 식사 한 번 하자고 해서 갔던 것뿐인데 그렇게까지…. 속은 안 좋은데 침대 시트는 그렇지, 엄청 기분이 안 좋죠." - "그럼 그 자리에 뭐하러 갔어." - "그럴 줄 몰랐다니까요."
최 씨는 A씨에게 경고의 말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김흥국 씨 지인 - "굉장히 조심해야 될 거라는 충고를 하고 싶어요. 내가 봤을 때는 그래요." - "할 수 없죠. 제가 뭐 다 터져도 상관없어요." - "아무리 잃을 게 없다고 그래도, 그건 인제 본인 생각이고, 쉽지는 않을 거예요."
A씨의 변호를 맡은 여성변호사회는 김 씨 측의 대응 방식을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채다은 / 여성변호사회 이사 (A씨 변호인) -"형사적으로 대응하거나 변호인이 직접 선임이 되어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알고 있는 기자 혹은 지인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하는 자체가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갑질입니다. "
1차 성폭행이 있었다는 게 확인된 상황에서 당시 식사를 같이 한 김흥국 씨의 지인들은 어떤 말을 하게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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