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과거 이명박 지지 일언지하 거절후 쫓겨나"(김어준의 뉴스공장)

이소연 2018. 3. 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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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명진스님과 MB 정부에 얽힌 비화를 다뤄 시선을 끈다.

김 소장은 "과거 불교계 템플스테이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문제가 발생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자승스님이 서울시청 앞 호텔 일식 레스토랑에서 만난 일이 있었다. 그 자리는 제가 주선한 자리"라며 "템플스테이 예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안 원내대표가 뜬금없이 (명진스님에 대해) '강남 부자절 좌파 주지를 그냥 둘 것이냐'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서 지금은 어렵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후 봉은사가 직영사찰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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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우리가 남이가' /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명진스님과 MB 정부에 얽힌 비화를 다뤄 시선을 끈다.

20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김영국 소장(안경불교정책연구소, 지관 전 조계종 총무원장 정책특보)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날 김영국 소장은 과거 308명의 스님이 이명박 전 대통령 후보시절 선거캠프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려 직책을 맡았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자승 스님이 선거 캠프 상임 고문을 맡았을 당시에 조계종중앙종회의장이었다. 그래서 자승 원장은 그때부터 이상득 부의장, 김윤옥 여사를 데리고 절마다 다니면서 'MB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그때 명진 스님이 봉은사 주지였다. 법회 때 이명박 후보를 데리고 올 테니까 한 말씀하게 해달라고 했다. 명진 스님이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이 "명진 스님 성격에 거절을 했을 것 같다"고 말하자 김영국은 "그때부터 명진 스님은 찍힌 것 같다. 후보시절부터…"라고 추측했다.

또 김소장은 '명진스님 퇴출' 관련 과거 대화도 언급했다. 김 소장은 "과거 불교계 템플스테이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는 문제가 발생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자승스님이 서울시청 앞 호텔 일식 레스토랑에서 만난 일이 있었다. 그 자리는 제가 주선한 자리"라며 "템플스테이 예산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안 원내대표가 뜬금없이 (명진스님에 대해) '강남 부자절 좌파 주지를 그냥 둘 것이냐'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임기가 보장되어 있어서 지금은 어렵다'고 답했다. 그런데 이후 봉은사가 직영사찰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기업으로 말하면 독립채산제로 움직이는 곳인데 그걸 대리점처럼 만들어 쫓아내버린 거구나"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결국 직영으로 전환해 명진스님을 쫓아낸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시 제가 그 상황을 폭로했는데 저도, 지역 사찰에서 일하던 제 집사람도 모두 퇴출되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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