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개발해 세월호 참사 막을래요"
김경학 기자 2018. 3. 6. 20:10
[경향신문] ㆍSBS ‘영재발굴단’
타임머신 개발이 꿈인 9살 소년이 있다. 최주원군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 타임머신의 원리와 논문·기사를 매일 탐독하고 실험한다. 최군이 이렇게 몰두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세월호 참사’ 때문이다. 최군은 “세월호 형 누나들에게 ‘배가 침몰할 것이니 타지 말라’고 얘기해주기 위해 개발하고 싶다”고 말한다.
SBS TV <영재발굴단>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도 인정한 최군을 소개한다. 최군은 아인슈타인의 일대기는 물론 광양자설·브라운운동 이론 등 이름조차 생소한 이론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 NASA 홍보대사인 폴 윤 미국 엘카미노대 수학과 교수는 “최군은 아마도 2045년 천체물리학의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과학자가 아닐까 싶다”고 말한다.
방송은 또 음악 속 악기를 척척 알아맞히는 7살 음악 영재 강지우군도 소개한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강군이지만 아직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이들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 공연이 많기 때문이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처음 본 강군의 반응은 어떨까. 방송은 7일 오후 8시55분.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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