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오달수 성추행 주장 A씨 "성추행 아닌 성폭행..눈 하나 깜짝 안 하더라"

입력 2018. 2. 26. 20:31 수정 2018. 2. 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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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논란을 부인한 가운데,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26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A씨는 오달수와 연극 '쓰레기들'을 함께 작업했음을 털어놓으며 성추행뿐만 아니라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달수는) 4기 선배로, 상당히 높은 선배였다. 잠시 따라오라고 해서 여관으로 따라갔는데 그 때 성폭행을 했다"며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소리를 질렀는데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그 차분한 표정을 짓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피해자 A씨는 "제가 따라가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 자존감이 떨어지고 제 몸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것 같았다"며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후 A씨는 폭로 댓글을 삭제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이렇게라도 하면 마음이 조금 풀릴까 했는데 쓴 댓글이 기사화가 됐다. 그 때 욕설을 날리시는 분이 있어서 다 지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료가 저한테 이야기를 하더라. '그 선배가 성적으로 조금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추가 피해자가 있음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A씨는 "오달수가 유명해지면서 더욱 고통스러웠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오달수가) 침묵하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은 안 하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오달수는 한 네티즌의 익명 댓글 폭로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는 실명이 거론되고 5일이 지난 후에도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은 채 침묵했다. 이후 오달수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결코 사실이 아니며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시에 "참담한 심정으로 스스로를 돌이켜 보았지만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뒤늦은 입장 전달에 대중은 오히려 실망감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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