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된, 너와 나"..'무도' H.O.T., 17년 만에 지킨 약속 [종합]

조윤선 2018. 2. 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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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H.O.T.가 완전체로 돌아와 17년 만에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24일 밤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토.토.가3 H.O.T.' 3-4부가 공개됐다.

H.O.T. 멤버들은 17년 만의 콘서트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했다. 계속되는 춤 연습으로 인대가 늘어나고,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멤버들은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콘서트를 앞둔 H.O.T. 멤버들은 따로 모여서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강타는 "긴장도 되는데 솔직히 연습해 보니까 자신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에 토니는 "난 너희를 보고 있으니까 되는 거 같다. 난 항상 뒤에 있고, 너희가 앞에 있지 않냐. 옛날에도 그랬다. 난 항상 너희를 보면서 연습했다"며 뭉클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난 그거 하나 느꼈다. 예전처럼 자기 역할을 똑같이 하고 있구나 싶었다. 너희들이 진짜 멋있다"고 말했다. 이후 멤버들은 함께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고 포옹하며 다시 한번 팀워크를 다졌다.

마지막 연습 날 H.O.T. 멤버들은 설렘과 긴장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강타는 "팬들 앞에서 무대에 올라가는 모습이 마지막 연습 날인데도 상상이 안 간다"고 털어놨다. 문희준은 "17만 명 정도가 신청했다고 들었다. 함께 무대에 못 선 시간이 17년이다. 그 숫자가 딱 맞는 것도 신기하고, 공연은 다른 멤버들을 믿기 때문에 다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달간의 연습이 끝났고, H.O.T. 멤버들은 17년 만에 콘서트 리허설 무대에 올랐다. H.O.T. 멤버들은 오랜만에 무대 위에서 함께 몸을 풀었다. 장우혁은 "믿기지 않는다. 진짜 하는 거냐"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토니는 "사실 되게 슬펐던 건 정말 열심히 한 걸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그게 너무 속상하고 진짜 슬펐다"며 그동안 재결합을 위해 서로 노력했던 진심을 밝히며 울컥했다. 또한 강타는 "끝이 아닌 시작이 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드디어 콘서트 당일, 팬들은 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복장으로 콘서트장에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클럽 H.O.T.의 상징인 흰색 우비에 풍선과 플래카드를 들고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은 떼창을 부르며 H.O.T.를 기다렸다. H.O.T. 멤버들도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장우혁은 "진짜 우리가 하는 건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고, 토니는 "준비한 지 한 달이 됐는데 너무 빨리 지나갔다. 리허설 와서 실감이 조금 났다. 공연 시작할 때 감정을 제어할 수 있을지 그게 걱정이 된다"고 털어놨다.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처음 데뷔했던 그 마음으로 돌아가 완전체로 무대에 선 H.O.T.. 첫 무대가 시작도 되기 전에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H.O.T.를 외쳤고, 이윽고 데뷔곡 '전사의 후예' 무대가 시작됐다. 데뷔 때보다 더욱 열정적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팬들은 더 크게 열광했다. 첫 무대를 끝낸 후 H.O.T. 멤버들은 변함없는 팬들의 사랑에 눈물을 글썽였다. 장우혁은 "이 자리가 꿈같다"고 말했고, 강타는 "하고 싶은 말이 항상 많았는데 막상 앞에 서거나 말할 기회가 되면 입이 잘 안 떨어진다. 끝까지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며 밝게 웃었다. 또 토니는 "데뷔 후 참 많은 이름과 수식어가 있었는데 오늘 이후로 H.O.T. 토니안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너무 영광일 거 같다"며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H.O.T. 멤버들은 '캔디', '행복', '빛', 'We Are The Future', '아이야'까지 주옥같은 명곡들을 선보였다. 변함없는 카리스마와 현란한 퍼포먼스에 팬들은 H.O.T.를 연호했다. H.O.T.는 마지막 무대를 '우리들의 맹세'와 '너와 나'로 꾸몄다. 객석과 분리된 무대가 아닌 팬들 한가운데에 나타난 H.O.T.는 팬들과 함께 부르고 싶었던 노래를 열창하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17년 만에 약속을 지킨 H.O.T.와 그들을 기다린 팬들은 하나 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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