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미스티' 전혜진의 반격, 굳건한 지진희 흔들릴까

[뉴스엔 김명미 기자]

전혜진이 김남주의 과거 트라우마까지 건드리며 반격에 나섰다. 어떤 상황에서도 굳건한 지진희가 전혜진의 복수에 흔들릴까.

2월 23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연출 모완일) 7회에서는 남편 케빈리(고준 분)와 친구 고혜란(김남주 분)의 관계를 알게 된 서은주(전혜진 분)의 모습이 공개됐다. 앞서 서은주는 남편과 친구가 단순한 뉴스 진행자와 출연자 이상이라는 것을 알고 "네게 받은 것 그대로 갚아주겠다"고 선전포고하며 반전을 알린 바. 특히 고혜란의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을 복수에 이용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강태욱 고혜란 부부와 만난 서은주는 "(케빈리가 광고했던) 회사에서 위약금 소송이 들어왔다. 그이의 사망 원인이 음주운전이라는 것도 그렇고, 이런저런 추문까지 번지면서 회사 이미지를 훼손시켰다고 계약금 3배를 물어내라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는 것도 없다"며 "태욱 씨가 변호를 좀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태욱은 "도와드리고 싶은데 제 전문 분야가 아니다. 전문가를 소개해드리겠다"고 선을 그었지만, 서은주는 "솔직히 그이 사생활을 언급해야 돼서 모르는 분은 좀 그렇다"며 "제가 염치없는 부탁을 했다. 좋은 시절에는 다 먼저 손을 내밀더니, 그이 그렇게 가니까 등 돌리기 바쁘더라. 세상 인심이 다 그런가 하면서도 너무 힘들다"고 감정으로 호소했다. 서은주의 말에 고혜란은 "당신이 맡아달라. 아무래도 남보다는 사정을 잘 아는 우리가 낫지 않겠냐. 지금 홀몸도 아닌데"라고 요청했고, 결국 강태욱은 변호를 승낙했다.

이어 고혜란은 '뉴스나인'을 진행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떠났고, 강태욱은 고혜란의 요청으로 서은주를 집까지 데려다줬다. 이후 서은주는 강태욱에게 "혹시 제가 불편하냐"고 물으며 집에서 함께 저녁 식사할 것을 권했고, 강태욱은 난감함을 표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어 집 안으로 들어갔다. 또 강태욱은 고혜란에게 "나 서은주 씨 집에서 저녁 먹고 간다"고 문자를 보냈고, 뉴스 진행을 30분 앞두고 문자를 받은 고혜란은 불안함을 느꼈다.

그 시각 서은주는 강태욱에게 변호를 핑계로 접근하고 있었다. 서은주는 서류를 강태욱에게 건네며 몸을 밀착했고, 강태욱은 불편함을 느꼈다. 또 서은주는 서류를 검토하는 강태욱을 바라보다 음악을 틀었다. 당황한 듯한 강태욱에게 서은주는 "이 노래를 혜란이가 고등학교 때 굉장히 좋아했다. 저도 따라 듣다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고, 강태욱은 해당 음악을 기억해뒀다가 집으로 돌아와 재생했다.

하지만 이는 고혜란의 과거 트라우마와 연관된 노래였다. 극 말미에는 고혜란이 노래를 들으며 과거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 서은주가 해당 노래를 들으며 태교하는 모습이 동시에 공개되며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안겼다.

이처럼 전혜진은 서은주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전혜진은 서은주의 양면적인 면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의뭉스러운 눈빛, 차가워진 말투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챙기며 연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후문. 제작진은 "전혜진이 보여줄 진가를 기대해도 좋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하지만 지진희가 연기하는 강태욱 역시 어떤 추문에도 아내를 향해 굳은 믿음과 사랑을 보이고 있는 바. 과연 서은주의 복수에 강태욱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JTBC '미스티'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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