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정형돈·데프콘 빠진 '주간 아이돌', 개편이 뭔 소용
'주간 아이돌' 터줏대감인 정형돈·데프콘이 하차한다. 시작할 때만 해도 화제성이라곤 전혀 없던 프로그램을 7년간 이끌어 온 이들이기에 하차에 대한 아쉬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일단은 MC 하차다. 두 사람은 3월 7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지하 3층 스튜디오를 떠난다. 이후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 MBC 에브리원 측은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했으나 이도 팬들의 마음을 달랠 순 없다. 정형돈과 데프콘이 없기 때문이다. 송해 없는 '전국노래자랑'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정형돈과 데프콘 없이 진행될 '주간 아이돌'도 마찬가지다. 이렇다 보니 누굴 위한 개편이냐는 말도 많다.
팬들도 벌써부터 아쉬움이 크다. 왜 하차 하는 것이며 어떻게 시즌2로 돌아오는지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더욱이 MBC 에브리원이 하차를 공식 인정하면서 새 시즌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줄이고 있어 궁금증은 부풀어 오르고 있다.
'주간 아이돌'은 2011년 7월 첫 시작했다. 방송 초반에는 별 반응이 없었지만 정형돈과 데프콘이 맞춤형 진행으로 아이돌과 높은 친화력을 자랑했다. 자연스레 프로그램이 화제되며 언제부턴가 아이돌의 필수 참여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빅뱅·보아·소녀시대·방탄소년단·슈퍼주니어·엑소·아이유 등 내로라하는 국내 최정상 아이돌은 모두 다녀갔다.
특히 정형돈은 2015년 12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 데프콘이 스페셜 MC 체제로 이끌었고 정형돈은 첫 복귀로 '주간 아이돌'을 선택했다. 그만큼 애착이 남달랐다.
'주간 아이돌'은 방대한 아이돌 정보는 기본, 버라이어티와 100% 리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아이돌의 숨은 매력을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 아이돌이 주인공이 되고 아이돌 팬들이 개인소장 하고 싶은 전세계 유일무이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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