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뷰] "눈빛이 다했다"..박진희의 '리턴', 아쉬운 점 한 가지

권준영 입력 2018. 2. 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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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박진희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고현정이 연기했던 최자혜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로 탈바꿈돼 극의 몰입도를 약간 떨어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최자혜는 등장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으며 오태석을 제압했다.

고현정이 연기한 '리턴'의 최자혜는 흙수저 출신 여성이 30대 후반의 나이에 뒤늦게 사법고시에 합격, 판사가 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고 조그만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는 콘셉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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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리턴' 박진희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눈빛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고현정이 연기했던 최자혜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로 탈바꿈돼 극의 몰입도를 약간 떨어뜨렸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는 최자혜(박진희 분)의 덫에 걸린 오태석(신성록 분)과 김학범(봉태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자혜는 등장부터 강렬한 포스를 뿜으며 오태석을 제압했다. 최자혜는 죽은 김병기(김형묵 분)의 대리인 자격으로 오태석을 찾아가 압박을 가했다.

오태석은 최자혜에게 "최자혜 변호사님 같은 분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반가운 일이지만. 생각이 많아지긴 하더군요. 왜 날 만나자고 했을까"라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고 최자혜는 "왜 생각이 많아지셨을 걸까요?"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면서 최자혜는 "오 대표님이 이걸 보고도 설레셨으면 좋겠네요. 직접 확인해 보시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난 이런 서류를 직접 전달하는 게 민망할 지경입니다. 생각보다 시시해서 놀라실 수도 있어요"라며 서류를 꺼냈다.

최자혜가 건넨 서류에는 오태석이 살해한 김병기의 이름으로 20억을 지불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오태석은 놀람을 금치 못했다. 최자혜는 "예상보다 너무 당황하시네요. 전 다음 스케줄 때문에 그만 가봐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신 거죠? 안색이 창백해지셔서 쉽게 자리를 뜨기가 민망해지네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이날 최자혜는 오태석과 김학범(봉태규 분)을 쥐락펴락했다.

오태석은 자신이 죽인 김병기의 번호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는 저번처럼 총을 들고 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돈을 들고 올 것을 요구받았다. 이 전화를 건 장본인은 다름 아닌 최자혜였다.

오태석이 약속 장소로 가보니 최자혜가 있었다. 오태석은 최자혜를 찾으려고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태석은 김병기의 폰으로 전화를 하면서 소리를 따라 계속 이동했다.

결국 최자혜는 자신의 목적이었던 해마 횟집으로 오태석을 유인시키는데 성공했고, 안학수(손종학 분)의 시체를 투척했다. 오태석은 놀람을 금치 못했고, 자신을 덮친 안학수 시체를 떨쳐내려 했다. 때마침 독고영(이진욱 분)이 현장에 도착했고, 오태석을 안학수 살인 용의자로 긴급체포했다.

김학범도 최자혜의 협박을 받았다. 김학범 역시 김병기 번호로 한 통의 문자를 받았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충격에 빠진 그는 김병기가 살아 있는지 직접 확인하러 나섰다.

김학범은 김병기를 묻은 장소로 가서 직접 삽으로 팠다. 때마침 강인호(박기웅 분)이 그 장소에 도착했고, 향후 극 전개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박진희는 앞선 고현정과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캐릭터로 어색하지 않게 극을 이어갔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한 가지 있다. 고현정이 연기한 '리턴'의 최자혜는 흙수저 출신 여성이 30대 후반의 나이에 뒤늦게 사법고시에 합격, 판사가 되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고 조그만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는 콘셉트였다. 그렇기에 의상도 화장도 진하지 않아서 수더분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박진희는 달랐다. 명품을 두르고 있었고, 도도하면서도 고급진(?) 숏컷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 극의 몰입도를 다소 떨어트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눈빛' 하나만은 살아 있었고,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나름대로의 합격 컷을 넘길 수 있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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