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마더' 이혜영 이보영 파양 취소, 그렇게 엄마가 된다

뉴스엔 입력 2018. 2.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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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이 이보영의 파양을 취소하며 진짜 '마더'로 거듭났다.

2월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10회 (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 영신(이혜영 분)은 수진(이보영 분)의 파양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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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이 이보영의 파양을 취소하며 진짜 ‘마더’로 거듭났다.

2월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10회 (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 영신(이혜영 분)은 수진(이보영 분)의 파양을 취소했다.

앞서 영신은 입양딸 수진이 혜나(허율 분)를 유괴한 사실을 알고 파양을 결정했다. 수진의 범죄행각이 자신과 다른 가족들에게 피해를 끼칠지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그 대화를 엿들은 혜나는 수진의 파양을 막으려 가출했고, 혜나의 가출을 뒤늦게 알게 된 영신은 “내가 그 아이를 내쫓았다”며 자책했다.

이어 수진이 혜나를 찾아내 바로 출국하려 하자 영신은 달러를 내밀었고, 수진은 “엄마, 고마워요. 그런데 저 지난 20년 동안 가난하게 살았어요. 그렇게 사는데 익숙해졌어요. 아이슬란드 가게 되면 윤복이도 제 스타일에 익숙해져야죠”라며 거절했다. 이에 영신은 “너도 끝내 내 스타일에 익숙해지지 않았으면서 윤복이에게 그런 걸 바라니?”라며 웃었다.

수진이 “저 엄마 스타일 맞는데요. 갑작스럽게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 엄마 스타일 아니에요? 엄마, 법적으로 어떻게 되든 전 똑같을 거예요. 제 마음 속엔 여전히 엄마 모습 그대로일 거고, 건강하시길 언제나 바랄 거고, 자리 잡는 대로 잘 계신지 보러 올게요”라고 답하자 영신은 “넌 아직 애엄마 안 됐어. 네가 진짜 엄마면 네 체면이 어떻게 되든 돈부터 받아야 한다”며 기어코 돈을 안겼다.

그렇게 수진이 떠나고 경찰 창근(조한철 분)이 찾아오자 영신은 최대한 시간을 끌다가 재범(이정렬 분)에게 경찰이 온 사실을 알려 수진이 공항에서 표를 사다가 바로 체포되는 일을 막았다. 수진은 경찰이 제 신상정보를 파악한 사실을 알고 망연자실했고, 진홍(이재윤 분)의 도움으로 영신과 마지막 통화했다.

영신은 미안하다는 수진에게 “엄마도 네가 쓸데없이 사과하는 것 싫다. 하지마라. 지금 변호사 와 있다. 어제 파양서류 신청한 것 폐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어떤 경우에도 넌 내 딸이고, 네가 한 일 때문에 내가 부끄러워 할 일은 없을 거다. 누구 만나든 굽히지 말고 언제 어디서든 당당해라”고 말했다.

수진은 “엄마, 건강하세요”라며 눈물 흘렸고, 영신도 “우리 당분간 연락하지 말자. 나도 네게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을 거야. 네가 침착해야 한다. 엄마니까. 알지?”라며 눈물 흘렸다.

과거 배우 영신은 남편에게 버림받고 사고를 치다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찾은 보육원에서 수진을 만나 위로받으며 수진을 입양했다. 어린 수진을 TV에 그대로 노출시켰고, 친구들의 놀림에 시달리게 했다. 또 수진에게 제 취향의 옷차림과 남자를 강요했다. 그 반발로 수진은 성인이 된 후로 영신을 떠나 엄마 없는 아이처럼 살았다. 그리고 수진이 범죄자가 되자 파양하려 했다. 수진을 향한 사랑의 크기와는 별개로 영신 역시 완벽한 엄마는 아니었다.

하지만 수진이 떠난 동안에도 수진을 찾고 기다리며 한 번, 수진의 유괴와 혜나의 가출을 겪으면서 또 한 번, 영신도 성숙했다. “법적으로 어떻게 되든 똑같다”는 수진의 고백에 이어 “어떤 경우에도 넌 내 딸”이라는 영신의 고백은 그래서 더 묵직한 울림을 낳았다. 피로 이어지지 않은 영신 수진 모녀는 역시 피로 이어지지 않은 혜나의 등장으로 인해 진짜 모녀사이로 거듭났다. (사진=tvN ‘마더’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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