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H.O.T.까지.. 돌아온 오빠들 뒤에 우리가 있었다
[오마이뉴스 권진경 기자]
▲ 2016년 MBC <무한도전-토토가2>를 통한 재결합 이후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그룹 젝스키스 |
ⓒ YG 엔터테인먼트 |
<토토가>의 대성공 이후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과거 가수들을 추억했다. JTBC는 <토토가>를 성공적으로 이끈 유재석과 1990년대 발라드 황금기를 구축했던 토이 유희열을 주축으로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아래 <슈가맨>)을 탄생시켰다. <슈가맨>은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을 소환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시즌2가 방영되고 있다.
가수 김건모, 터보, 엄정화, 조성모, 김현정, S.E.S., 쿨, 이정현, 지누션 등 1990년대 인기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두 모으는 저력을 과시했던 <무한도전>은 2016년, 젝스키스 재결합을 골자로 한 <토토가> 2탄을 방영했다. 그리고 2018년 2월에는 <무한도전>의 숙원사업이었던 H.O.T.까지 <토토가> 3탄을 통해 무대에 결집시켰다. 이로서 H.O.T.와 젝스키스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외에도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합에 성공한 공통 분모를 갖게 되었다.
▲ 그룹 god는 지난 2014년 재결합을 통해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줬다. |
ⓒ 싸이더스HQ |
▲ 1998년 데뷔 이후 한 번도 해체하지 않았던 그룹 신화는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 신화컴퍼니 |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토토가3> 무대를 펼친 H.O.T.는 설날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방청 티켓을 얻지 못한 팬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연장 밖을 에워싸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여전히 변함없는 H.O.T.의 인기를 과시한 것. 지난 17일 <토토가3> 1, 2부가 방영된 이후에는 H.O.T. 대표 히트곡인 '캔디', '행복', '빛'이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토토가3>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 때문에 평소 <무한도전>이 방영하는 시간보다 늦게 전파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1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시청자들의 호의적인 반응으로 보아 본 공연이 방영되는 24일에는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그룹 NRG는 지난해 멤버 노유민 이성진 천명훈(왼쪽부터) 3명이서 재결합했다. |
ⓒ 뮤직팩토리 |
▲ H.O.T.는 지난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토토가3>를 통해 재결합 공연을 진행했다. |
ⓒ MBC |
젝스키스에 이어 H.O.T.까지, <무한도전>이 이들을 무대로 불러내며 내세운 당위성 또한 여전히 팬들이었다. 팬덤이 존재하는 한, 그들이 사랑하는 연예인은 사라지지 않는다. 17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팬덤을 과시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H.O.T. 재결합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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