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마무 "올해 목표? 1등보다 음악적 영역 넓히고 싶어"

입력 2018. 2. 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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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희 기자] 찰나 같은 순간들이 모여 삶은 완성된다. 누군가는 그 찰나 같은 순간을 스치듯 지나치기도 하고 까맣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마마무는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찰나의 시간을 놓치지 않고 매 순간마다 자신들의 색깔로 칠해가고 있다.

마마무로 말할 것 같으면 ‘애매모호’하지 않은 그들만의 분명한 색깔이 존재한다. 마마무의 노래 가사 속 ‘서로가 만들어 낸, 서로가 묻혀진 데칼코마니’처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그들은 이제 그 자체로 특별한 존재가 되어 우리의 곁에 자리하고 있다.

더 이상 어떤 수식어가 필요 없을 만큼 존재 자체로 빛나는 마마무의 찰나 같은 순간들을 들여다봤다.

Q. bnt와 함께한 화보 소감

솔라: bnt와 오랜만에 화보 촬영을 하게 돼서 가기 전부터 많이 떨렸다. 역시나 예쁘게 담아 주셔서 즐겁게 촬영했고 다음에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휘인: 우리가 화보를 자주 찍는 팀은 아닌데 bnt 덕분에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
화사: 정말 즐거웠다. 특히 옷이 마음에 들었다. 새로운 스타일을 도전해봐서 좋았다.

Q. 요즘 근황

솔라: 앨범 준비 막바지 단계라 녹음과 안무 연습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얼른 좋은 노래와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화사: 최근에는 계속 녹음만 하면서 지냈다. 아무래도 멤버 4명 모두 곡의 참여도가 높은 편이다 보니 앨범 준비에 정신없이 보내고 있다.

Q. 솔라의 허리 부상으로 팬들의 걱정이 많았는데, 부상은 많이 회복한 상태인가

솔라: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지금은 다행히 회복했다.

Q.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뛰며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는데, 소감은

솔라: 허리 부상으로 인해 안타깝게도 함께하지 못했지만, 멤버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
휘인: 우선 너무 정신이 없었다. 처음 성화봉송 주자로 뛰어보는 거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15분이 후다닥 지나간 것 같다.
문별: 셋이서 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걱정도 있었다. 뜻깊은 순간을 마마무로서 함께하게 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Q. 성화봉송을 하면서 에피소드는 없었나

화사: 휘인이가 성화봉송을 하면서 흑역사를 만들었다. (웃음)
휘인: 맞다. (웃음) 성화봉송을 한 후 올라온 사진을 쭉 봤는데 당시에 모자를 제대로 쓰지 않아서 콘 헤드가 생성됐더라. 굉장히 부끄러웠다. (웃음)

Q. 솔라의 부재로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솔라: 많이 아쉬웠지만 멤버들이 멋지게 잘해줘서 고맙고 뿌듯한 마음이었다.
휘인: 쉽게 오지 않을 기회이기 때문에 솔라 언니의 빈자리가 많이 아쉬웠다.
문별: 4명이 함께 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솔라 언니의 회복이 우선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완전체로 함께 하고 싶다.

Q. 3월에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는데 소개 부탁한다

솔라: 이번 앨범은 그동안의 마마무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많이 담았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웃음)

Q. 2014년 데뷔 후 ‘Mr.애매모호’, ‘Piano Man’, ‘음오아예’, ‘넌 is 뭔들’, ‘데칼코마니’까지 연달아 히트했는데, 앨범 발매를 앞두고 부담감은 없나

솔라: 당연히 기대해주시는 것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부담감이 좋은 시너지로 바뀌는 것 같다.
화사: 어느 정도 사명감은 있는 것 같다. 부담감보다는 실망시키지 말아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 냈던 싱글 앨범 ‘칠해줘’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음원 순위는 좋지 않았다. 그동안 보여준 밝은 마마무 스타일이 익숙한 대중의 눈에 완벽하게 맞추지 못했던 곡인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칠해줘’가 마마무에게는 반환점이 될 것 같다.

Q. 데뷔하고 나서 매년 앨범 발매와 OST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 때도 많을 것 같다

솔라: 당연히 힘들 때도 있지만 각자의 방법으로 극복해나가는 것 같다.
휘인: 활동을 하는 시기에는 체력적으로 지치기도 하지만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큰 것 같다. 아무래도 직업 특성상 무엇보다 정신력이 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적으로 무너지거나 지칠 때도 있는데 그건 누군가 해결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Q. 갓 데뷔한 신인들이 마마무를 가장 닮고 싶은 롤모델로 손꼽고 있는데 기분이 어떤가

솔라: 감사하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부끄럽기도 하지만 책임감이 더 강해진다.
화사: 신기한 것 같다. 아직은 좀 쑥스러운 느낌이다. 더 멋있는 분들도 많은데. (웃음)

Q. 선배 가수인 이효리가 가장 실력 있는 후배로 마마무를 꼽았을 때는 어땠나

문별: 처음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차에서 멤버 모두 소리를 질렀다. (웃음) 정말 존경하고 우리에게 롤모델이기도 한 이효리 선배님이 그런 칭찬을 해주다니 감격스러웠다.
휘인: 정말 감사하기도 하면서 앞으로 음악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들었다.

Q. 마마무의 롤모델이 있다면

솔라: 개인적으로 이효리 선배님.
화사: 개인마다 다르지만, 회사에서 마마무라는 그룹을 만들 때 생각했던 롤모델은 있다. 미국의 ‘TLC’라는 그룹인데, 개성이 굉장히 강한 그룹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TLC’와 비슷한 개성 강한 음악도 하는 것 같다.

Q. 마마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다양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중에도 특히 여성 팬이 많다

휘인: 무대 아래에서 하는 행동이 친근하게 다가간 것 같다. 또 우리 노래 가사가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솔직한 표현이 많다. 요즘 여성들은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을 좋아하는데 음악이 주는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지다 보니 많이들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Q. 마마무하면 멤버들끼리의 팀워크를 빼놓을 수 없다.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나

솔라: 연습생 때부터 개인적으로 같이 살았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이젠 정말 가족 같은 동생들이다.
화사: 부딪혀야 할 때는 부딪히는 것도 또 하나의 비결인 것 같다. 오랫동안 함께하면 서로에게 서운한 점도 생기기 마련인데 말을 하지 않고 꿍해 있으면 더 오래가지 않나. 우리끼리 부딪친 적도 많았는데 그런 날을 겪다 보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다 아는 수준으로 통달했다. (웃음)
문별: 맞다. 그렇게 각자의 성향을 알게 되고 서로가 기분 상하지 않게 잘 얘기하고 잘 푸는 노하우가 생겼다.

Q. 바쁜 와중에도 팬들과의 소통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솔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팬들이 주는 사랑에 당연히 보답하는 게 맞는 거라 생각한다.
휘인: 서로가 서로 때문에 존재하는 거지 않나. 우리가 앨범을 자주 내고 보이는 부분만 열심히 하는 것보다 가까이 있는 사람처럼 소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고. 살짝 남녀관계 같은데. (웃음) 이름만 팬이지 서로 좋아하는 사이, 어떻게 보면 애인 같은 사이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서로를 기쁘게 해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Q. 마마무하면 ‘비글돌’, ‘비글돌’하면 마마무라고 하는데 비글스럽다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솔라: 처음에는 비글돌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우리와 찰떡이더라. 가끔은 조용할 때도 있지만. (웃음)
화사: 비글이라는 이미지에 권태기도 왔었다. 지금은 오히려 그 수식어가 편한 것 같다.
휘인: 맞다. 비글이라는 이미지가 편하고 그 모습이 우리의 일부이니까. 만약 ‘인형돌’ 같이 어울리지도 않는 옷을 입혔다면 우리도 부담이 컸을 것 같다. (웃음)

Q. 밝고 유쾌한 이미지가 강해 나름의 고충도 있을 것 같다

문별: 우리도 사람인지라 슬플 때나 힘들 때의 감정도 있는데 항상 유쾌하게만 비치다 보니 지칠 때가 있다. 예전에 무대에서 얼굴 몰아주기를 이벤트로 했던 적이 있는데 그 후로 거의 반년 동안 어딜 가든 그런 모습만 보고 싶어 하더라. (웃음)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웃기는 이미지로 굳어질까 고민이 많았다. 지금은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고 대중들이 ‘마마무가 이런 모습도 있구나’ 받아들여 주면서 나아지는 것 같다.
휘인: 밝고 유쾌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다른 면모를 비추면 오히려 주변에서 어색해 해서 불편함이 있다. 우리의 진짜 모습보다 만들어진 이미지를 더 원하시니까 본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Q.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가 생기기도 했는데

화사: 이제 시작한 지 5년 차가 되어가는데 그런 오해들은 점차 우리가 변하는 모습으로 인해 바꿔 갈 수 있는 인식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처음은 어색하고 실수도 하기 마련이지 않나. 우리도 그런 과정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게 가장 좋은 정답이 아닐까.

Q. 무대에서 재치 있는 가사 개사와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화사: 대표님의 재촉? (웃음)
휘인: 대표님이 그런 큰 아이디어를 툭 던져주시면 우리는 그 미끼를 탁 무는 편이다. (웃음) 특히 무대 오르기 전에 회의를 많이 한다. 머리를 맞대고 회의하다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Q.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휘인: 몇 년째 우리를 괴롭히는 무대가 있다. (웃음) ‘음오아예’ 활동을 꽤 길게 했는데 그때 방송사마다 돌면서 각각 다른 애드리브를 선보였다. 더 이상 할 주제가 없다고 생각할 때쯤 얼떨결에 ‘무 파티’라는 주제로 개사를 했다. 가사에 알타리무, 무말랭이, 깍두기를 비롯해 온갖 무 종류는 다 들어갔다. (웃음)
화사: 그걸 ‘뮤직뱅크’에서 했다. ‘뮤직뱅크’는 아침에 리허설을 하는데 다른 가수들이 다들 보는 와중에 그 가사를 부르려니까 너무 민망했다. (웃음) PD님도 엄청 웃으셨다. 본의 아니게 흑역사를 생성했다.

Q. 마마무 단독 콘서트에서 솔라의 난타 공연이 단연 이슈였다. 그만큼 멋진 무대를 완성하기까지 노력이 많았을 것 같다

솔라: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공연하면서 혹시나 스틱을 놓칠까 긴장을 많이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뿌듯했다.

Q. 무대에서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보고 화사를 차세대 섹시 퀸으로 손꼽는데, 화사의 끼는 타고난 건가

화사: 내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런 끼가 많았던 것 같다. (웃음)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맞벌이로 바쁘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때부터 노래를 틀어 놓고 춤추거나 끼 부리는 걸 좋아했다. TV에 나오는 엄정화 선배님과 김혜수 선배님을 보면서 커튼을 드레스처럼 두르고 따라 했던 기억이 난다. (웃음)

Q. 휘인은 솔로 곡을 비롯해 다른 가수와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하는데, 앞으로 솔로 활동 계획이 있나

휘인: 사실 올해에 굉장히 구체적인 계획이 있지만 아직은 비밀이다. (웃음) 물론 마마무로서 열심히 활동하겠지만 마마무 휘인뿐 아니라 정휘인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

Q. ‘Purple(퍼플)’ 앨범에 수록된 문별의 솔로 곡 ‘구차해’라는 곡을 통해 랩과 노래를 선보였는데, 랩과 노래를 모두 소화하기에 어려움은 없었나

문별: 작곡가님을 비롯해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 배우면서 어렵기도 했지만 ‘구차해’를 통해 한걸음 성장하게 된 계기가 됐다.

Q. 문별은 엑소 시우민과 비투비 민혁 닮은꼴로 유명하다. 실제로 봐도 닮았는지

문별: 멤버들도 실제로 보고 놀랐다고 하더라. (웃음)
화사: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시우민 선배님을 닮았고 메이크업을 지웠을 때는 민혁 오빠를 닮았다. (웃음)
휘인: 진짜 헷갈릴 정도다. 민혁 오빠가 지나가는데 문별 언니인 줄 알았다. (웃음)
문별: 리허설 때 보고 멤버들도 헷갈려 했다. 비투비 멤버들도 다 닮았다고 인정했다. (웃음) 민혁 오빠랑 닮은꼴이라고 해서 친해지게 됐다.

Q. 다른 걸그룹의 곡 중 마마무 스타일로 소화해보고 싶은 곡이 있다면

솔라: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라는 곡이 상큼해서 좋다. 마마무 스타일로 도전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문별: 레드벨벳의 ‘빨간 맛’과 ‘피카부’같은 곡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화사: 한동안 엄청 들었던 곡인데, 블랙핑크의 ‘불장난’ 같은 스타일을 해보고 싶다.
휘인: 에프엑스의 ‘4 Walls’가 굉장히 세련되고 좋은 것 같다.

Q.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있는지

휘인: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못 되는 것 같다. 다가와도 낯을 많이 가리고 쭈뼛쭈뼛해서 친한 연예인은 없는 편이다.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게 좋은 것 같다
문별: 산들, 진, 하니, 바로, 켄과 92라인 모임을 하고 있다. 성인이다 보니 술도 한 잔씩 하는데 모이면 방 탈출 게임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웃음)


Q. 최근 일본과 대만에서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는데, 앞으로 해외 활동 계획이 있나

화사: 해외에서도 마마무에 대한 관심이 꽤 높은 편이더라. 아직 자세한 계획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마마무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해외 활동 계획하고 있다. (웃음)

Q. 경연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했는데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자주 볼 수 없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다

문별: 경연 프로그램에는 정말 많이 나갔다. 그래서 경연 프로그램 전문 아이돌 느낌이 난다. (웃음) 경연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힘이 많이 들다 보니 다른 예능에 나갈 수가 없었던 것 같다.
화사: 그렇기도 하고 우리는 너무 비방용이라. (웃음) 비방용일 때는 정말 재미있는데 카메라가 돌면 얼어버린다.
문별: 그리고 혼자인 예능은 특히 힘든 것 같다. 멤버들이랑 함께할 때는 리액션도 같이 해줄 수 있고 실수를 해도 멤버들이 커버해줄 수 있는데 혼자 나가면 힘들더라.

Q. 욕심나는 예능 프로그램은 없나

휘인: ‘나 혼자 산다’처럼 사실적인 예능을 해보고 싶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로잡혀서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을 비춰줄 수 있는 방송이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Q. 앨범 수록곡 중 마마무가 추천하는 곡이 있다면

화사: ‘Melting(멜팅)’ 앨범에 수록된 ‘우리끼리’라는 보사노바풍의 곡이다. 개인적으로 ‘우리끼리’라는 곡을 녹음할 때 멤버 모두 하나가 돼 쫙 감기는 느낌을 받아서 정말 좋았다.
문별: ‘고향이’라는 곡. 이 곡도 ‘Melting(멜팅)’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각자 파트를 직접 작사했다. 각자의 추억이 많이 깃든 곡이다.

Q. 직접 작사와 작곡에도 많은 참여를 하는데 영감은 어디서 얻나

화사: 일상.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휘인: 그리고 경험. 갑자기 문득 떠오르는 게 큰 것 같다.

Q.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하는 곡이 많은데 마마무의 연애가 궁금하다

화사: 사랑 얘기는 남녀관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친구와의 사랑이나 가족 간의 사랑처럼.
휘인: 화사가 질문을 잘 피해 간 것 같다. (웃음)
화사: 정말이다. (웃음) 가족 간의 사랑 얘기도 많이 쓴다. 그리고 짝사랑도 할 수 있지 않나. 우리도 사람인데. 연예인의 사랑에 관해 엄격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뜸 들이며 대답하는 우리도 너무 싫지만. (웃음) 하여튼 사랑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문별: 데뷔하기 전, 과거의 사랑 경험을 떠올려 쓰기도 한다.

Q. 마마무 멤버를 이상형으로 꼽는 연예인들이 많은데 대시는 없었나

문별: 우리는 하나도 없었다.
휘인: 난 있었다. (웃음)
문별: 정말인가. 난 몰랐다. (웃음) 누군지 나도 궁금하다. 마음에 들어서 번호를 달라고 한 건가.
휘인: 뭐 그런 것도 있었고. (웃음) 좀 오래됐다. 최근 일은 아니다. 아무튼 있긴 있었다.

Q. 마마무의 이상형이 있다면

화사: 이상형을 이제야 확실히 알 것 같다. 긍정적인 사람이 정말 좋다.
휘인: 이렇게 얘기하면 추상적일 수도 있는데 넓은 사람. 그릇이 넓다고 해야 할까. 빅 그릇 맨을 원한다. (웃음) 긍정 투.
문별: 이해심이 많은 사람.
휘인, 화사: 긍정 쓰리다. (웃음)
문별: 예전에는 겉모습을 따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사람을 알아가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중요한 것 같다.

Q. 한창 연애를 할 나이인데, 연애하고 싶지는 않나

휘인: 엄청 하고 싶다. (웃음) 사랑할 나이니까.
화사: 지금은 이렇게 바쁜 활동을 하고 있지만, 마음이 맞고 정말 ‘이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면 만날 것 같다.
문별: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만난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는 날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10년 뒤 마마무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휘인: ‘9010’에 나와서 노래를 하고 있지 않을까. (웃음)
화사: 10년 뒤면 서른넷이다. 문별 언니는 서른일곱이고 용선(솔라) 언니는 서른여덟. 거의 마흔이다. (웃음) 가끔 계모임이나 해야 할 것 같다. (웃음)
문별: 데뷔 초에 이 질문을 받았었다. 그때는 10년 뒤가 상상됐는데 어느덧 마흔이다. (웃음) 마마무로 함께하면서 각자 개인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을까.

Q. ‘믿듣맘무’, ‘비글돌’을 비롯해 다양한 수식어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마마무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가 있다면

휘인: 수식어가 필요 없는 마마무. 수식어가 필요 없이 마마무 존재 자체로 인정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2017년은 마마무에게 어떤 한 해였나

화사: 앨범은 하나밖에 내지 못했지만, 대신에 우리가 음악을 하는 영역을 넓힐 수 있게끔 기반을 다져가는 한 해였다.

Q. 2018년 목표가 있다면

화사: 올해의 목표는 1등이 아닌 우리가 짜놓은 계획을 무사히 마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서는 멤버들의 건강이 우선인 것 같다. 건강 관리를 잘해서 음악 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고 싶다.

Q. 앞으로 활동 계획

문별: 우선 3월에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마마무 활동뿐만 아니라 우리 각자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다양하게 선보여드릴 예정이다.

Q. 마지막 팬들에게 한마디

솔라: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활동 이후로 컴백하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들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기다려줘서 정말 고맙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할 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다들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곧 만나길 바란다.
휘인: 요즘 활동 시기가 아니라서 이렇게 찾아뵐 기회가 없었는데 컴백을 앞두고 화보 촬영을 하면서 인사드리게 돼 정말 좋다. 올해에는 굉장히 많은 계획들이 있는데 여러분들의 눈과 귀가 쉬지 않는 해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기다려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마무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에디터: 황소희
포토: 권해근
영상 촬영, 편집: 정인석, 김시영
의상: 스타일난다, 곽현주 컬렉션, 쟈니헤잇재즈
슈즈: 모노톡시, 바이비엘
선글라스&아이웨어: 캘빈클라인, 프론트(Front)
액세서리: 악세사리홀릭
백: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막시마(MAXIMA)
헤어: 박민주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김선숙 메이크업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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