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마약 9년후 음주' 사회적 물의로만 주목받는 예학영
모델 겸 배우 예학영(35)이 설 연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투 아웃. 지난 2009년 연예계를 발칵 뒤집었던 마약 파문 이후 꼭 9년 만이다.
2001년 서울컬렉션에서 모델로 데뷔한 예학영은 주목할만한 샛별로 브라운관과 스크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2009년 4월 마약류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투약한 것도 모자라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 받고 자숙의 길을 걸었다. 마약 혐의는 예학영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꼬리표가 됐다.
방송 컴백은 약 2년 후 이뤄졌다. 컴백 전 미니홈피에 장문의 사과문과 심경 고백글을 올린 예학영은 남성의류 쇼핑몰을 론칭하면서 활동 재개를 알렸고, 2011년 Mnet '세레나데 대작전'을 통해 정식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당시 예학영은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해 동정론을 사기도 했다.
2012년에는 tvN '코리아 갓 탤런트2' 서울 지역 예선에 응시해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예학영은 "속상한 마음을 기타에 의지하며 달랬다. 나를 격려해주는 가족과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학영에 대한 관심도는 반짝 스쳐지나가는 정도였다.
이후 영화 '배꼽(2013)', '바리새인(2014)'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하는가 싶었지만 연예계에서 조용히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4년 후 전해진 근황은 음주운전. 사회적 물의로만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다.
수서경찰서 측은 17일 "예학영을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예학영은 전날 오전 7시50분께 강남구 구룡마을 입구 근처 도로에 자신의 포르셰 차량을 세워둔 채 잠을 자고 있었다. 적발 당시 예학영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로 면허정지 수준. 경찰은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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