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종합] "시부모=엄마·아빠" '이방인' 선예, 아픈 가족사 고백

장아름 기자 2018. 2. 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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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 News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이방인' 선예가 시부모님, 그리고 남편 제임스박과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다. 서민정과 그의 남편 안상훈은 파스타로 웃지 못할 에피소드로, 추신수는 자녀들과의 게임 에피소드로 각각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17일 오후 4시40분 방송된 JTBC '이방인'에서는 선예의 캐나다 시댁이 최초로 공개됐다. 선예는 시부모님을 엄마, 아빠로 부르며 허물 없이 지내는 모습을 보였고 시부모님은 선예를 친딸처럼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선예와 제임스박은 시부모와 시누이 부부가 있는 가운데서 부엌에서 마주치자 입을 맞추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저녁식사를 준비하며 시부모님은 아들 내외의 데이트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들은 식사자리에서도 선예, 제임스박 부부의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어떻게 둘이 아이티에서 다 만나냐"면서 인연을 여전히 신기해 했고, 아들이 과거 여자친구가 많았다고 폭로하는 등 범상치 않은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시아버지는 선예의 결혼 반지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저희가 결혼을 할 때 반지를 하나 더 해서 갖고 있다가 아들이 장가갈 때 첫 며느리에게 주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프러포즈 당시 이 반지를 받았던 선예는 "영화에 나올 법한 스토리"라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제임스박은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고 폭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저녁식사 이후 이들은 한자리에 모여 선예, 제임스박 부부의 결혼식 사진을 보며 당시를 회상했다. 시어머니는 "이거 보니 진짜 연예인 같다"고 말했고, 시아버지는 "애초에 올 때부터 연예인 같지가 않았다. 결혼식 가서 하객들 들어오는 것 보고 연예인이구나 했다"고 회상했다. 시누이는 "선예와 연애한다는 걸 알았을 때 '와! 셀러브리티잖아'라고 했다. 처음으로 만났는데 너무 평범한 거다"면서 "3개월 만나다가 선예가 제임스박을 차버릴 줄 알았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시어머니는 선예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당시 반응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싫었다"고 고백했고, 선예는 "그렇죠. 연예인이라는 타이틀 자체가"라며 이해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선예를 처음 만나고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호감을 가졌다고 했다. 그리고는 "넌 처음부터 엄마, 아빠 그러더라. 난 죽어도 못 그러거든. 다 그러나 싶었다. 어떤 이유였어?"라고 물었다. 이에 선예는 "처음 만났을 때 저도 엄마라고 할 줄 몰랐는데 분위기가 그래도 될 것 같아서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선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나이 때까지 엄마를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었다"면서 "일반적인 엄마, 아빠가 있는 가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자각하면서 자라서 저도 모르게 위축돼 있었다"며 "어릴 적부터 이런 가정을 꿈을 꿔왔던 것 같다. 결혼하고 남편을 만나면 이런 가정이면 좋겠다 싶었다. (제임스박 가족을 만나고) 엄마, 아빠가 있는 가정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엄마라는 단어 사용에 대한 두려움을 벗어나서 불러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서민정, 안상훈 부부는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데이트에 나섰다. 결혼하고 3개월 만에 딸 예진이가 생겨 둘만의 데이트 시간이 많이 없었던 만큼, 오랜만의 데이트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들 부부는 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 준비에 나섰다. 안상훈은 그토록 아끼는 파스타 면 기계와 오징어 먹물 가루를 이용해 수제 파스타 만들기에 도전했다. 토마토와 치즈, 오일 파스타 조리에 나섰지만 이를 맛본 서민정과 예진이의 표정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안상훈은 요리에 대한 끝없는 도전정신을 내비쳐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추신수는 오붓하게 저녁식사 후 아들, 딸들과 총알싸움에 나섰다. 딸 소희가 추신수를 지원사격, 총알을 대신 주워주며 도와줬지만 아빠 추신수가 자신을 총알로 맞추자 서러움이 폭발해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후 이들은 한자리에 둘러앉아 5초 내로 질문에 대한 답을 맞히는 게임을 이어갔다. 소희는 자신 빼고 모두가 답을 맞히자 눈물을 보여 추신수를 안타깝게 했다. 이후 소희는 DC 코믹스 영웅들을 맞히는 데 성공하며 기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러다 소희는 해맑은 모습으로 승부욕을 발동, 추신수와 하원미 부부를 웃음짓게 하기도 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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