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백현, '사생팬' 전화번호 공개 '경솔 논란'..애꿎은 피해자 우려

2018. 2. 15. 07: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보이그룹 EXO 멤버 백현(26)이 소위 '사생팬'의 전화번호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백현은 14일 SNS를 통해 팬들과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전화가 너무 온다"며 '사생팬'에게 거듭 전화가 걸려오고 있음을 알렸다.

'사생팬'은 연예인의 개인정보를 알아내는 등 사생활까지 파헤치는 극성 팬들을 가리킨다. 백현과 팬들의 SNS 방송도 '사생팬'의 전화 시도로 중간중간 끊길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때 백현은 자신에게 걸려온 전화번호 11자리를 생방송 중 공개하며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사생팬' 번호를 전 세계 팬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논란이 일었다. 경솔했다는 지적이었다.

백현이 '사생팬' 전화번호를 공개함으로써, 다른 팬들이 해당 번호로 항의를 쏟아낼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생팬'이 전화번호를 변경할 경우, 추후 같은 번호를 배정 받아 사용하게 될 누군가가 그 항의를 이어받을 소지가 다분했다. 또한 해당 번호와 비슷한 다른 번호의 소유자들도 애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더구나 또 다른 문제가 있었다.

백현이 방송에서 한 차례 더 전화번호를 언급했는데, 문제가 된 건 이때 말한 번호와 먼저 말한 번호가 일부 달랐다는 것이다.

결국 두 번호 중 하나는 '사생팬'도, 일반 팬도 아닌 일반 시민일 가능성이 높았다.

실제로 해당 번호 중 하나의 소유자는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에 "백현이 전번을 불렀다는데 엑소가 몇 명인지도 몰라요. 이 번호 아닙니다"라며 영문으로도 "I don't know his phone No. pls stop the call. I'm not the fan(전 그의 전화번호를 모릅니다. 제발 전화를 멈춰주세요. 전 팬이 아닙니다)"란 글을 남기고 고충을 호소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백현이 공개한 한 전화번호 소유자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