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인터뷰] 오마이걸, "믿기지 않았던 1위, 이제 첫 계단 밟았죠"

이하나 기자 2018. 2. 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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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M엔터테인먼트
[서울경제] 오마이걸이 2018년 시작부터 연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비밀정원’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지난 23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데뷔 이래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연일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효정은 “저희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를 했지만 사실 큰 기대는 없었어요”라며 “많은 분들이 저희 음악을 들어주시고 무대를 찾아와주신 결과인 것 같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1위한 만큼 첫 계단을 올랐다 생각하고 앞으로 차근차근 밟아나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5년 4월 첫 번째 미니앨범 ‘오 마이 걸(OH MY GIRL)’로 데뷔한 이후 오마이걸이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009일 만이다. 그만큼 오마이걸 멤버들의 감격은 상당했다. 첫 1위 수상 당시 멤버들 모두 한참동안 눈물을 쏟느라 바빴다.

승희는 “사실 이만큼 걸렸다는 것도 기사나 팬 분들이 알려주신 걸 보고 알았어요. 1009일 만에 이룬 기적이라고 해주시는 말도 너무 감사했죠”라며 “앞으로도 이렇게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달려가다 보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마이걸은 “1위 후 대표님께서 무얼 해주셨냐”는 물음에는 “1위를 하면 저희 휴대폰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만나 뵙고 싶습니다”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치며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사진=서경스타DB
지난 3년 간 ‘클로저(CLOSER)’, ‘라이어 라이어(LIAR LIAR)’, ‘윈디 데이(WINDYDAY)’, ‘내 얘길 들어봐’ 등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며 꾸준하게 인지도를 쌓아온 오마이걸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컬러링 북(COLORING BOOK)’으로 데뷔 후 첫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앨범으로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팬들을 비롯한 대중의 관심이 뜨거워진 것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한 보아가 주목하고 있는 후배로 오마이걸을 꼽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미는 “그 소식을 매니저님을 통해서 듣게 됐는데, 처음에는 정말 안 믿겼어요.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고 동경하던 선배님인데 저희를 알아봐주시고 인정해주셨다는 게 놀라웠어요”라며 “그 마음에 너무 감사드리고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애교 섞인 답변을 전했다.

효정 역시 “팬 사인회 때나 음악 방송할 때마다 조금씩 해외 팬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게 느껴져요”라며 “오마이걸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는 해외 팬 분들에게도 감사하고, 언젠가는 해외에서도 한 번 무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오마이걸은 총 6회로 기획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오마이걸의 비밀정원’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2분 만에 적선 매진을 기록한 것은 물론, 암표까지 등장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콘서트가 2분 만에 매진된 게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라고 말한 유아는 “소식을 듣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콘서트를 할수록 멤버들이 점점 연예인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웃음). 점점 더 프로의식도 생기고요. 팬 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을 하다 보니 팬 분들이 주시는 사랑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그 따뜻함으로 일주일을 버티는 것 같아요”라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연말 시상식 무대에서 오마이걸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는 지호의 말처럼, 오마이걸은 이 앨범을 계기로 더욱 성장해나가겠다는 각오다.

미미는 “지금까지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던 것처럼, 앞으로도 한 콘셉트에 얽매이지 않고 일곱 색깔의 무지개 같은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바람을 전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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