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논란부터 무관심까지, 모두가 힘 빠진 3개월[종영기획]

뉴스엔 2018. 1. 26.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렇게 힘 빠지는 오디션이 또 있을까.

넘치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믹스나인'이 각종 논란에 시달리다 무관심 속에 종영을 준비하고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은 1월 26일 파이널 생방송 경연을 끝으로 종영한다.

'믹스나인'은 방송 전부터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이렇게 힘 빠지는 오디션이 또 있을까. 넘치는 자신감으로 시작한 '믹스나인'이 각종 논란에 시달리다 무관심 속에 종영을 준비하고 있다.

JTBC 예능프로그램 '믹스나인'은 1월 26일 파이널 생방송 경연을 끝으로 종영한다. 이날 진행되는 경연을 통해 최종 데뷔 멤버 9명이 결정되는 것. '믹스나인' 측은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는 걸그룹과 뜨거운 고정 팬덤의 화력을 가진 보이그룹의 경쟁구도가 생방송의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하지만 이미 긴장감이 빠질 대로 빠진 오디션이다. 파이널에 진출한 연습생들이 누군지도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 단순히 저조한 시청률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간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굳이 방송을 시청하지 않아도 어떤 참가자가 인기를 얻고 있고, 우승 후보로 누가 꼽히는지 쯤은 알고 있는 이들이 다수였다. 하지만 방송을 본 시청자들마저 '믹스나인'은 출연진 가운데 심사위원 양현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믹스나인'은 방송 전부터 YG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 서바이벌 예능을 통해 이름을 알린 한동철 PD가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라는 점, 양현석 대표 외에도 빅뱅 태양 씨엘 자이언티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프로듀서들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프로그램을 이끄는 양현석의 자신감도 대단했다.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재미없으면 욕해도 좋다"고 당당하게 밝혔을 정도. 비지상파로서 다소 불리한 시간대였지만, 시청률에 대한 믿음도 강했다.

하지만 양현석의 자신감은 독이 돼 돌아왔다. 방송 초반부터 심사위원 양현석은 연습생들에게 막말에 가까운 독설을 퍼부어 논란에 휩싸였고, 프로그램 역시 연습생들보다는 양현석 위주로 돌아갔다.

이는 시청자들이 '믹스나인'을 외면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됐다. '프로듀스 101'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구성, 모호한 심사 기준, 참가자들의 나이를 문제 삼는 양현석의 막말은 둘째치고, 심사위원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돼버리니 정작 사랑받아야 될 참가자들이 눈에 들어올 리 없었다. 170명이라는 연습생들의 숫자도 버거웠다. 도통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 그들이 경연을 펼치든 탈락을 하든 시청자들이 긴장감을 느낄 리가 만무했다. 방송 중반 시도한 확대 편성 역시 지루함만 배가시켰다.

이렇다 보니 시청률은 자연히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 보통의 경연 프로그램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청률도 오르는 반면 '믹스나인'은 방송이 진행될수록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심지어 파이널 생방송 경연을 한 주 앞둔 지난 14일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0.546%라는 자체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양현석 대표와 한동철 PD를 믿고 프로그램에 참가, 치열한 경쟁을 펼친 연습생들만 안타까워진 상황. '용두사미'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오디션이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JT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송백경, 소박한 태양♥민효린 청첩장 공개 “대견하고 감동”‘베트남 영웅’ 박항서, 현지 기업서 1억3000만원 선물 폭탄‘나혼자산다’ 버릇 못 고친 기안84, 새집 놔두고 미술학원 숙식‘세븐’ 60억원 번 유명 무당, 故노무현 전 대통령 신 받았다 현혹백종원, 딸 서현과 놀아주는 프로 육아대디 ‘넘치는 행복’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