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 정수정 "이별 후 썸? 저는 헤어지면 끝이에요"(인터뷰)

[뉴스엔 김예은 기자]

정수정이 박해수와의 로맨스 연기 호흡을 밝혔다. 동시에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가수 겸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은 1월 18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극본기획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주인공 김제혁(박해수 분)의 전 연인 김지호를 연기했다. 극 중 김제혁과 김지호는 헤어졌으나 접견을 통해 만나는 등 관계를 이어갔다. 마지막 회에선 김제혁이 출소하고, 두 사람이 입맞춤을 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극 중에서 김제혁과 김지호의 나이는 적지 않았다. 김지호는 김제혁 고등학교 야구 감독의 딸. 김제혁이 고등학생일 때 김지호는 초등학생이었다. 실제로도 둘은 나이 차가 많이 난다. 박해수는 1981년생, 정수정은 1994년생이다. 띠동갑을 넘은 13살 차다.

1월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 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뉴스엔과 만난 정수정은 박해수와의 나이 차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빠가 애교쟁이에 장난도 많이 친다. 가끔 감정신이 있으면 감정을 잡아야 하니까 사람들이 말을 안 건다. 그러면 오빠가 '입 간지러워 죽는 줄 알았다', '너 괴롭히고 싶은데 말 못 하고 있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실제 나이를 떠나, 극 중에서의 설정도 나이 차가 많아 시청자들의 아쉬운 소리가 있었다. 이에 대해 정수정은 "그런 생각을 못 했다. 감독님이 봤을 때 그림이 예뻐 보이기 때문일 거라 생각했다"며 "실제로 (박)해수 오빠를 처음 만났을 때 '헐 나랑 나이 차이 많이 나네?' 이런 생각을 못 했다. 오빠도 아마 그랬을 거다. 촬영하면서 나름 만족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 반응이 있긴 하더라. '그렇게 볼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실제로 그런 커플도 있을 거다. 받아들이기 나름인 것 같다"는 말도 더했다.

박해수와 정수정은 대부분 과거 회상신 또는 교도소 면회신으로 함께했다. 헤어진 연인이었기에 회상신에선 다정한 모습이 가득 담겼고, 교도소 면회신에선 이별했으나 애틋한 감정을 보였다. 정수정은 이 교도소 신에서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썼을까.

그는 "(김)제혁과 헤어졌는데 썸 타는 느낌이 있지 않나. 헤어진 연인들의 썸. 그걸 어떻게 표현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며 "근데 지호로 감정 이입이 됐다. 접견실도 처음 가보고, 모든 게 처음이니까 낯설게 느껴지는 게 연기로 표현이 됐다.. 죄수복도 실제로 처음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오빠가 진짜 제혁으로 보였다. 그 모든 게 다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정수정은 어떨까. 김제혁과 김지호는 헤어졌지만 애매한 관계로 만나왔다. 이에 대해 묻자 정수정은 "헤어진 연인들의 썸? 저는 헤어지면 끝이에요"라고 단호히 답해 웃음을 줬다. 또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선 "저는 막 엄청 휘어잡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 밀당은 진짜 싫어한다. 좋으면 좋은 거고, 싫으면 싫은 거다. 평소 성격이랑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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