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빵' 박호산 "드라마 세 편 중 포상휴가 두 번, 운 좋았다"(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8. 1. 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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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세 편 만에 제대로 포텐이 터졌다.

연극 20년 만 브라운관에 데뷔한 박호산은 세 편 중 두 번의 포상휴가라는 호재를 맞았다.

이후 박호산은 SBS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 출연 기회를 얻었고 브라운관 데뷔 1년 반 만에 연이은 두 편의 포상휴가라는 운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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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드라마 세 편 만에 제대로 포텐이 터졌다. 연극 20년 만 브라운관에 데뷔한 박호산은 세 편 중 두 번의 포상휴가라는 호재를 맞았다.

1996년 연극무대로 데뷔한 박호산은 2016년 8월 종영작 SBS 드라마 ‘원티드’(극본 한지완/연출 박용순)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박호산은 SBS 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 출연 기회를 얻었고 브라운관 데뷔 1년 반 만에 연이은 두 편의 포상휴가라는 운을 거머쥐었다.

박호산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포상휴가는 가고 싶다고 해서 갈 수 없는 것이지 않나. 시청자 분들이 얼마나 선택해줄지는 알 수 없으니까. 운이 좋게도 드라마 두 번째 작품에 이어서 세 번째 작품에서도 포상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브라운관 데뷔 1년 반 만에 환경적인 변화도 있었다. 박호산은 “4, 5년은 대본이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제는 대본이 조금씩 들어온다는 애기를 듣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인기는 식게 마련이고 언젠가 사라지는 거지만 저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만으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연극무대에서부터 친했던 이규형 역시 브라운관 진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었다고. 박호산은 “제가 ‘피고인’ 촬영할 때 이규형이 ‘형 방송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었다. 저는 영화 ‘족구왕’ 덕분에 ‘원티드’에 캐스팅 됐고 ‘원티드’ 연출부가 ‘피고인’까지 끌어준 케이스다. 그래서 ‘역할을 받았을 때 작더라도 잘 실어서 해보라’고 말한 적 있다. 그러고 나서 어느 날 보니까 ‘도깨비’에도 나오고 ‘비밀의 숲’으로 잘 됐더라. 빠른 시간 내 그렇게 잘 됐다는 건 그만큼 규형이 열심히 한 거다”고 전했다.

뒷받침된 연기력에 노력까지 더해져 다음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박호산과 이규형 모두 때를 기다리며 매 역할 최선을 다한 결과, 연극 무대를 넘어 브라운관까지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었다.

박호산은 “‘원티드’는 데뷔작이어서 더 열심히 했다. 저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민 PD였기 때문에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연극배우들이 많았지 않나. 신원호PD도 연극 배우들 위주로 찍은 적은 처음이었다. 어쩌면 모험이지 않나. 그 고마움으로라도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다행히 똘똘 뭉쳐서 잘 해낸 것 같다. 이런 케이스가 남겨져야 후배 배우들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며 노력의 이유를 설명했다.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렇게까지 환대를 받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운을 뗀 박호산은 “소재가 위험해서 신원호PD가 처음에는 웹드라마로 만드려고 했다더라. 그래서 시청률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시청자분들 수준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드라마 자체로 봐주셔서 드라마의 힘이 더 생긴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앞으로 계획도 덧붙였다. 박호산은 “지금 기회를 분명히 잡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들어오고 있는 방송과 영화를 잘 소화한 후 연말쯤 또 동료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싶다. 대학로 무대도 많이들 찾아와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 팀은 오는 2월 5일 괌으로 포상휴가를 떠날 예정이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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