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정재승 '가상화폐' 토론..누리꾼 "현실적 경제학자와 이상적 과학자"

김소연 2018. 1. 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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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과 정재승의 가상화폐 토론에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손석희 앵커의 진행 하에 유시민 작가, 정재승 교수, 한호현 교수, 김진화 한국블록체인지협회 준비위 공동대표가 참석해 가상화폐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가상화폐 규제를 주장했고, 정재승 교수는 합법화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토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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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유시민, 정재승.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유시민과 정재승의 가상화폐 토론에 누리꾼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근 한국사회를 휩쓴 가상화폐 광풍을 짚어보는 '가상화폐, 신세계인가 신기루인가' 토론을 열었다. 손석희 앵커의 진행 하에 유시민 작가, 정재승 교수, 한호현 교수, 김진화 한국블록체인지협회 준비위 공동대표가 참석해 가상화폐 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가상화폐 규제를 주장했고, 정재승 교수는 합법화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토론에 나섰다.

유시민은 “가상화폐,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화폐는 교환의 매개수단이며 가치가 안정적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교환과 가치 척도라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실제 화폐로 거래 수단으로 쓰이지 않아 가치측정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비트코인은 가치가 변하기 때문에 화폐가 될 수 없다”고 가상화폐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유시민은 "가상화폐가 사회적 효용이 작은데 버블이 꺼질때 피해를 생각하면 이대로 두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재승은 "은행이 화폐를 찍고 관리하고 국가가 통제하는 신뢰를 블록체인의 기술로 일궈낼 수 있다. 암호화폐는 규제하고 블록체인 기술만 키우자는 것은 꽃은 있는데 벌레는 다 죽여서 생태계를 유지하자는 말”이라며 “암호화폐를 죽이면 블록체인도 성장하지 않는다”고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의 연관성을 설명했다.

이어 "과거처럼 잘못 규제해서 IT업체를 키우지 못하는 상황을 되풀이하지는 말아야 한다”며 정부가 고려 대상이라고 밝힌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등 엄격한 규제 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토론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유시민은 전형적인 경제학도이자 정치인이다. 현실만 본다", "정재승은 이상론자? 미래지향적인 과학자? 같은 느낌. 기술 혁신에 있어 가치판단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 같다", "이날 토론만 보면 유시민 압승인것 같은데 정재승 주장도 일리있는 말", "문과와 이과의 싸움. 기본적인 생각의 메커니즘 자체가 다른 사람들의 평행선 토론", "아예 다른 관점... 흥미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의 토론이 성사된 것은 지난 12일 정재승이 유시민의 인터뷰에 반박하는 글을 SNS에 올린 것이 단초가 됐다. 이날 정재승은 "전 세계 사기꾼들이 다 모여있다"며 가상화폐 거래를 비판한 유시민의 인터뷰에 "암호화폐의 광풍 만이 아니라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기술에 대한 근본적인 폄훼로 이루어져 있어서 우려가 됐다”고 지적했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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