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빵생활'종영②] 박해수·박호산·이규형, 찾았다, 보석들

신영은 입력 2018. 1. 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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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인기가 무섭다.

그런 그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주연배우로 낙점되며 과연 박해수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박해수를 다음 작품에서 만날 일만 남았다.

특유의 혀 짧은 말투를 구사하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웃음 담당을 맡아온 박호산이 없었더라면 이 드라마는 더욱 삭막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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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인기가 무섭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PD의 신작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긴 했지만,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교도소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은 범죄자 미화 우려를 낳으며 첫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자아냈다. 또 이전 작품들을 통해 어느 정도 인증됐다곤 하지만 큰 역할은 처음인 박해수를 비롯한 배우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위험을 감수했다.

그러나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결국 케이블 드라마 마의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종영 전주에 방송된 14회는 10.615%라는 시청률을 내놓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렇게 외적인 성공 외에도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가장 큰 성과는 바로 배우들의 재발견이라는 점이다. 야구 선수 김제혁 역을 맡은 박해수를 비롯해 문래동 카이스트 역의 박호산, 해롱이 역의 이규형 등 다이아몬드 원석 같은 배우들을 발견해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을 연기로 웃고 울게 할 보석들이다.

◆ 김제혁 役 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를 꼽자면 가장 먼저 박해수를 떠올릴 수 밖에 없다.

박해수는 그간 연극계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잔뼈가 굵었고 대학로에선 이미 유명인사였지만,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배우다. 그런 그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주연배우로 낙점되며 과연 박해수가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리고 박해수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냈다. 야구 앞에선 누구보다도 듬직한 남자지만 사랑 앞에선 한없이 여린 남자,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자상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박해수를 다음 작품에서 만날 일만 남았다.

◆ ‘해롱이’ 유한양 役 이규형

이규형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앞서 ‘비밀의 숲’으로 얼굴을 알렸던 배우라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컸다. ‘비밀의 숲’에서 카리스마 강한 검사지만 자신의 정의를 위해 살인도 서슴치 않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그런 그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상습 마약 복용으로 수감된 인물을 연기하며 앞서 ‘비밀의 숲’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개성을 표현했다.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이규형은 대학로 뮤지컬 ‘팬레터’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브라운관 안팎에서 활약할 이규형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바다.

◆ ‘문래동 카이스트’ 役 박호산

많은 시청자들이 ‘슬기로운 감빵생활’ 최대 수혜자를 꼽자면 바로 박호산을 떠올릴거다. 특유의 혀 짧은 말투를 구사하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웃음 담당을 맡아온 박호산이 없었더라면 이 드라마는 더욱 삭막했을 것.

특히 문래동 카이스트는 해롱이와의 ‘브로맨스(?)’ 연기로 더욱 사랑을 받았다. 투닥대는 두 사람의 호흡은 시청자들을 웃기기에 충분했다. 또 박호산은 전작인 ‘피고인’의 진지한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연기를 선보이며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하드캐리했다.

보석같은 박호산은 이제 시청자들의 레이더망 안에 들어왔다. 박호산이 다음 작품에선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할지, 박호산의 다음 선택을 기대해본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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