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장면]'슬기로운 감빵생활' 최무성 22년만 딸 김지민 상봉 오열

뉴스엔 입력 2018. 1. 1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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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성이 존재도 모르던 딸 김지민과 상봉에 오열했다.

1월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15회 (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에서는 장기수 김민철(최무성 분)을 인터뷰 하겠다며 찾아온 소녀(김지민 분)의 정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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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성이 존재도 모르던 딸 김지민과 상봉에 오열했다.

1월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15회 (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에서는 장기수 김민철(최무성 분)을 인터뷰 하겠다며 찾아온 소녀(김지민 분)의 정체가 드러났다.

조폭 출신으로 다른 조폭을 살해하며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또 25년 형으로 감형 받은 김민철은 22년 복역 만에 모범수로 가석방 기회를 잡았다. 김민철은 꼭 가석방이 될 거라며 교도관들도 입을 모았지만 정작 가석방 심사에서 탈락됐다. 이해할 수 없는 결과에 팽부장(정웅인 분)이 특히 분노했다.

김민철은 애써 실망한 마음을 달랬고, 최근 인터뷰를 하러 자주 찾아오는 소녀와의 접견에 위로 받았다. 김민철은 문득 소녀에게 “그런데 왜 나냐. 여기 장기수 나 말고도 몇 더 있는데 왜 나와 인터뷰 하고 싶었냐. 나를 아냐”고 물었고, 당황한 소녀가 가방을 떨어트리자 김민철은 “너 혹시 내 딸 아닌가? 내 딸 맞지?”라고 물었다.

소녀는 “네, 아빠 딸 맞아요”라고 답하며 눈물 흘렸고, 김민철은 그동안 존재도 몰랐던 딸과의 첫만남에 “어째 이런 일이...”라며 오열했다. 1995년 겨울 김민철이 구속되던 당시 아내 정미숙이 임신중이었던 것. 정미숙은 김민철에게 임신 사실을 고백하지 못했고, 딸에게도 역시 아버지의 존재를 숨겼다.

아버지가 없는 줄로만 알고 성장한 김은수는 국가 장학금을 타고 가족관계 증명서를 뗐다가 부친 김민철의 생존을 알았고, 정미숙이 “큰 죄를 지었지만 엄마에게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하자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인터뷰를 가장했던 것. 김은수는 김민철에게 “엄마가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제 눈으로 어떤 분인지 확인하고 싶다. 엄마 말이 맞다”고 말했다.

김민철은 “고맙다. 내일 또 올 거지?”라며 감격했고, 김은수가 “그럼요. 내일 뵙겠습니다. 아빠”라고 답하자 또 눈물 흘렸다. 이어 김민철은 “제가 그동안 20년 넘게 빈 걸 어디 팔아먹었냐. 그 사람 나 같은 사람 잊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잘 살게 해달라고 그렇게 빌었는데. 나 더 반성하라고 이러냐. 저 이제 세상에 아무 원망도 미움도 없다”고 기도했다.

또 김민철은 “저한테는 이제 감사한 것만 남았다. 천사 같은 딸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람 죽이고 제 딸 태어난 것도 모르고 산 쓰레기 같은 놈에게 아빠라고 불러주는 천사 같은 딸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는 이제 바라는 게 아무것도 없다. 제 딸 자주 볼 수 있게 해주시면 전 감방에서 평생 살아도 상관없다”고 기도하며 감사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말미 김민철은 성탄절 특사로 나가게 됐고, 2상6방 식구들은 물론 교도관들까지 김민철이 출소하게 된 데 한마음으로 기뻐했다. 김민철이 난생 처음 딸을 만난 데 이어 출소를 앞두며 감동적인 스토리로 시청자를 울렸다.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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