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 고대영 사장 해임안 상정.. 1월중 해임?

유지영,남소연 2018. 1.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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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KBS 임시이사회에 상정됐다.

10일 오후 4시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제891차 임시이사회에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이 찬성 6, 반대 4로 상정됐다.

1시간 30여 분에 걸친 이사회의 논의 끝에 KBS 이사회 사무국 측은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이 상정됐고 오는 15일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해임 건을 합의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이에 따라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 표결은 15일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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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5일 이사회에서 해임 논의.. 고 사장 "방송장악 수순, 법적 대응"

[오마이뉴스 글:유지영, 사진:남소연]

▲ "고대영 사장 해임하라" 외친 KBS 조합원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고대영 사장의 해임안 상정이 예정된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들을 향해 "즉각 고대영 사장을 해임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고대영 KBS 사장
ⓒ 남소연
고대영 KBS 사장 해임 제청안이 KBS 임시이사회에 상정됐다. 이사회는 오는 15일 이사회에서 해임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오후 4시 KBS 본관에서 열린 KBS 제891차 임시이사회에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이 찬성 6, 반대 4로 상정됐다. 이날 이사회는 이인호 이사장이 모친상으로 불참해 변석찬 이사(야권) 대행으로 진행됐다. 변석찬 이사는 이인호 이사장이 지명해 대행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원일 이사가 "중대한 문제니까 비공개가 맞다고 본다"고 의견을 표명한 뒤 모든 이사들이 동의해 3분 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강규형 이사(구여권)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해임된 후 12일 만에 KBS이사회가 가까스로 열렸지만 '깜깜이'로 진행된 것. 이에 대해 한 이사는 <오마이뉴스>에 "인사에 관련된 사항이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맞다는 내부적인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1시간 30여 분에 걸친 이사회의 논의 끝에 KBS 이사회 사무국 측은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이 상정됐고 오는 15일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해임 건을 합의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고대영 사장은 15일 전까지 서면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15일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구두 소명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이에 따라 고대영 사장 해임 제청안 표결은 15일 이후 열릴 이사회에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이후 이사회가 언제 다시 열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고대영 사장 "방송장악 수순... 법적 대응 불사"
▲ "고대영 사장 해임하라" 외친 KBS 조합원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고대영 사장의 해임안 상정이 예정된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승강기를 기다리는 이사들을 향해 "즉각 고대영 사장을 해임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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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사장은 10일 KBS 이사회가 끝난 직후 '이사회의 해임안 상정과 관련한 KBS 사장의 입장'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여권 추천 이사가 다수를 차지한 뒤 곧바로 사장 해임을 시도할 것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며 '야당이 추천한 이사를 퇴진시켜 이사회 구성을 바꾼 다음 사장을 교체한다'는 민주당의 방송장악 문건은 이제 완성단계에 진입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여당 추천 이사들이 언급한 KBS 사장 해임 사유들은 모두가 허위이거나 사실 관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억지 주장들로서 설득력이 없다"며 "여권 다수로 재편된 이사회가 정해진 수순대로 해임 결정을 내릴 경우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KBS 새노조) 관계자는 10일 이사회 후 "파업 돌입 129일 만에 고대영 사장 해임안이 상정된 것을 환영하고 이후 차질 없이 의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인호 이사장이 주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고 한다"며 "이인호 이사장 역시 더는 이사장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이사회에서 즉각 불신임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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