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f②] 강경헌, 큰 사람이 되고 싶은 연기 장인

2017. 12. 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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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f...“다른 길을 선택했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이 질문. 화려한 스타들이라고 살아오면서 단 한 가지 꿈만 쫓았으랴. 그들의 마음속에 고이 접혀있는 또 다른 모습들을 꺼내보고 싶었다. 단지 말과 글로만 설명되어지는 것이 아닌, 실제 그 모습으로 꾸며진 채로! bnt 기획 인터뷰 ‘What If’는 스타가 꿈꿨던 다른 모습을 실체화 시켜본다. -편집자 주-

[김영재 기자] ‘What If’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배우 강경헌을 만났다.

“경헌이란 이름이 어렵죠? 강경헌이에요.” 인터뷰 중간 기자는 실례를 범했다. 발음이 꼬이며 “강경현”이라고 배우의 이름을 잘못 부른 것. 이에 배우 강경헌은 그간 이런 혼동이 자주 있었다는 듯 웃음과 함께 그의 이름을 정정했다.

극단 ‘목화’에서 ‘부자유친’을 공연한 어린 소녀는 약 30년 간 연기 생활을 이어왔다. 그리고 소녀는 성인이 되어 ‘장르물의 악녀’란 호칭을 얻었다. 하지만 인터뷰 속 강경헌은 악다구니 쓰는 악녀 아닌 열정의 배우였다. 가상과 실제의 혼동 속에서 강경헌의 반전은 피어났다.

이 가운데 강경헌이 택한 ‘What If’ 주제는 낯선 곳이다. 땀 냄새가 폴폴 나는 열정을 택한 배경에는 다년의 연기 생활 동안 배우 강경헌이, 인간 강경헌이 겪은 부침이 있다. 호연(好演)의 배우지만 연기 하나로 요약되기에는 그가 지닌 사연이 깊다.

‘말할 거리가 많은’ 배우 강경헌은 ‘What If’를 통해 스페인 민족 예술 플라멩코(Flamenco)에 집중했다. 플라멩코의 어원은 불꽃을 뜻하는 스페인어 플라마(Flama)다. 더불어 플라멩코는 집시의 열정과 애환을 녹여낸 예술로 유명하다. 환영 받지 못하는 이의 불꽃 어린 예술이 곧 플라멩코인 셈. 환영을 못 받는 것은 주목을 못 받는 것으로 치환 가능하다. 줄곧 상기된 어조로 인터뷰를 이어오던 강경헌. 그는 안갯속에서 매일 울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What If①]에서 이어집니다.
[What If①] ‘리어왕’ 강경헌, 욕심과 열정의 간극에서 (기사링크)
[What If②] 강경헌, 큰 사람이 되고 싶은 연기 장인 (기사링크)


Q. 아까 연극 ‘부자유친’ 이야기가 나왔어요. 연기는 언제부터 꿈꿨나요?

“추측하자면 기억이 안 날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배우가 무슨 직업인지, 무슨 단어인지 모를 때부터 하고 싶었어요. 엄마 앞에서 말도 안 되는 공연도 했고, 피아노 학원에서도 매일 무대를 만들었어요. 느껴지는 어떤 것을 표현하고픈 욕구가 굉장히 컸나 봐요.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께서 전문가에게 테스트 받아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하셨어요. 그 계기로 ‘부자유친’을 시작했죠. 연기를 안 했으면 무용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Q. 1996년 KBS ‘슈퍼탤런트선발대회’를 통해 18기 공채 탤런트가 됐어요.

“방송을 보는 사람들이 절 보고 멋있다는 말만 하길 바랐어요. 그리고 당연히 감동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의 저는 천둥벌거숭이였던 거 같아요. 연기는 서로 공유하는 일이라는 걸 모르니까 자신감이 넘쳤던 거죠. 진짜로 슬펐고, 기뻤고, 감동이 있었으면 그게 전부인 줄 알았어요. 누구든 제가 느낀 걸 똑같이 느낄 거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된 거 같아요. 뭘 몰라서. 잘하는 줄 알고 마음대로 해서 그나마 안 떨고 한 거죠.”

Q. 하지만 처음부터 돋보이진 못했죠. 배우 김태우 등 18기 동기들이 배우로서 뚜렷한 성적을 낸 것과 달리 배우 강경헌은 그렇지 못했어요. 마음이 답답했나요?

“스타가 되고 싶었으면 속상했을 거예요. 그런데 전 그냥 연기가 재밌고 좋았어요. 문제는 연기를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부분에 있었죠. 제 캐릭터에 대해 같이 연구해주는 사람이 없고, 저의 고민을 중요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아, 내가 잘 돼야 하는구나. 그래야 내가 하고 싶은 연기 할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속상해지기 시작했고, 힘들었어요. 스물일곱? 스물여덟? 그때부터 고민을 많이 했어요.”

Q.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은 신인의 돌파구였어요.

“용기가 필요했죠.”

Q. 용기를 낸 배경이 궁금한데요.

“하나의 스토리를 이어가고 싶었어요. 그리고 당시 ‘사랑과 전쟁’에 20대 배우가 등장한 건 제 경우가 처음이었어요. 고민을 많이 했죠.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사랑과 전쟁’ 배우로 이미지가 굳어지면 다른 연기는 못 할까 봐 걱정 됐어요.”

Q. 당연한 고민이에요.

“그런데 그때 생각했어요. ‘누군가 보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제가 최선을 다하면 관계자 중에 제 진심과 노력을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결국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시작했죠. 단막극이지만 주인공으로서 극을 끌고 가야 하잖아요. 많이 배웠어요. 테크닉도 배웠고, 매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됐고요. 흐름을 끌고 가는 것도 익혔고, 또 현장에서 배우가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해서도 배웠어요.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Q. 영화 ‘거미숲’은 강경헌의 첫 번째 단물이에요. 이 작품으로 2004년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요.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나요?

“배우로서 전환점이 되는 작품이었죠. 배우에 대한 철학이 생겼고, 작품을 접하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배운 게 많았어요. 또 송일곤 감독이라는 감독님과 감우성이란 배우를 만나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던 순간으로 기억해요.”

Q. ‘사랑과 전쟁’과 ‘거미숲’ 모두 ‘배움’이 등장해요.

“(감)우성 오빠가 굉장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거든요. 굉장히 진지하고, 섬세하고, 깊은 사람이에요. 저는 정말 좋은 거예요. 그간 같이 연기를 논하는 배우가 없었는데 좋은 배우를 만나서 같이 작품을 연구하는 게 참 좋았어요. 그때 원 없이 작품 얘기만 했어요. 끝없이 얘기했죠. 송일곤 감독님께서도 워낙에 급하지 않은 분이시기 때문에 같이 작품에 대해서 얘기하고 즐겼어요. ‘거미숲’은 배우로서 배우가 뭐 하는 사람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된 작품이에요.”

Q. ‘거미숲’에서 대담한 정사 신을 펼쳤어요. 후에 “센 연기여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 뒤로 들어오는 작품 모두 센 역할을 원했다”라고 고민을 토로했고요. 배우의 노출 연기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어요. 요즘도 노출은 스타의 갈림길이잖아요.

“굉장히 위험한 일이에요. 노출 여부를 먼저 생각할 일은 아닌 거 같아요. 자신이 작품을 얼마나 하고 싶은지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배우로서 그 작품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중요하고요. 만약 확신이 없다면 출연 안 하는 게 맞아요. 노출로 인한 이슈를 노린다면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후배 배우들에게 정말 조심해야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단지 노출만이 이슈가 됐을 때 배우로서도, 여자로서도 위험하고 힘든 일이 많이 올 수 있어요. 노출을 디딤돌 삼는 일은 위험해요. 그러나 배우로서 욕심이 난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해주고 싶어요.”


Q. 스페인으로 떠나고픈 충동을 느꼈다고 들었어요. ‘거미숲’ 다음의 이야기인가요?

“네, 맞아요. 원하는 연기를 하려면 주요 인물을 맡아야 한다는 욕심이 생겼을 때예요. 주연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생기니까 작품 선택이 힘들었어요. 좋은 역할이 와도 놓치곤 했고요. 연기만으로 기뻐하던 때와는 분명 달라진 거죠. 그때는 TV를 보고 매일 울었어요. 연기를 잘하면 부러워서 눈물이 났고, 좋은 장면을 보면 하고 싶어서 눈물이 났어요. 길이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낯선 곳으로 가고 싶었어요. 낯선 곳이지만 땀 냄새가 폴폴 나는 열정적인 곳이요.”

Q. 열정은 좋지만, 땀 냄새는 좀 그렇네요.

“어렸을 때 ‘목화’ 선배들의 땀 젖은 연기를 봐서 그래요. 열정이란 단어에서는 땀 냄새가 나야 된다고 생각해요. (웃음) 스페인 플라멩코를 보면 땀 냄새 속에서 정말 불타오르는 열정을 공연하잖아요. ‘저런 걸 하면 내가 연기를 안 하더라도 에너지를 쏟으면서 마음의 병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 낮에는 육체 노동을 하고, 밤에는 춤을 배우고.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춤을 추고 싶었어요. ‘나중에 50대가 넘어서 한국으로 돌아오면 플라멩코 선생님을 하며 사는 건 어떨까?’란 꿈을 아주 잠깐 꿨죠.”

Q. MBC ‘불굴의 며느리’는 강경헌의 두 번째 단물이에요. 남편과 이혼한 만월당 둘째 며느리 한혜원 역을 연기하며 배우 이훈, 박민하와 멋진 호흡을 이뤄냈어요.

“‘불굴의 며느리’ 이전에 SBS ‘마이더스’란 작품이 있긴 했어요.”

Q. ‘불굴의 며느리’가 유독 인기를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미죠. 재밌는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제가 특별한 잘한 건 없는 작품이었어요. 일단 작품이 좋았고, 재밌었고, 같이 나오는 배우 분들 역시 정말 좋았어요. 그 사이에 제가 운이 좋게 껴있었던 거죠.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Q. 최근작은 OCN ‘구해줘’와 KBS2 ‘마녀의 법정’이에요. ‘구해줘’에서는 한용민(손병호)의 보좌관으로 등장해 그의 악행을 도왔고, ‘마녀의 법정’에서는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연기했어요. 혹시 ‘장르물의 악녀’란 호칭을 들어봤나요?

“저는 악역을 맡으면 그 사람의 배경, 비하인드 스토리, 상처 등에 관심을 가져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어떤 결핍이 있는 것 같아요. 원인과, 그것으로 인한 변형, 잘못된 욕구가 어떻게 그려졌는지 연구해요. 그래서 악역을 할 때는 악한 사람이 불쌍해지기 시작해요. 그리고 이해가 되고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 시작하죠.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 악인의 이유가 이해되기 시작하면, 눈빛이든 목소리든 따라오기 시작해요. 제 안에 분명히 있을 거란 말이죠. 선과 악이 존재하고 욕망도 있을 테니 역할을 이해하는 게 제일 첫째인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악역도 굉장히 재밌어요. 거부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요.”


Q. 연기 경력이 상당해요. ‘목화’ 때부터 셈하면 약 30년 연기 인생이에요.

“30년이라니! (웃음)”

Q. KBS 공채 시절부터 계산해도 강경헌은 약 20년 연기 경력의 배우잖아요. 무엇이든 좋아요. 태도, 방식, 중요점 등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연기론이 궁금해요.

“겸손함과 두려움이 떠올라요. ‘난 잘해. 잘할 수 있어’라는 믿음과, 자만심은 서로 다른 속성이에요. 또한, 저 자신의 감정도, 생각도 확신하기 어려운데 가상의 인물을 완벽히 이해한다고 자신하는 건 참 위험한 일인 거 같아요. 그래서 두려움이 필요하고요. 이건 인물을 만들어내는 게 왜 매번 어렵고 두려운지 고민하는 중간에 나온 강경헌의 자기합리화이기도 해요.”

Q. 여전히 연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나요?

“지금도 부족해서 답답하고 그래요. 그래서 재밌는 거 같아요. 부족하기 때문에 더 하고 싶고 재밌는 거죠.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그거 때문에 행복해지고요. 나아지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땐 다음번을 기약하는 재미가 있어요.”

Q. 지난 미팅에서 “사장보다는 장인이 되고 싶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연기 장인을 희망하는 강경헌에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묻는다면 답은 무엇일까요?

“초등학교 자연 시간에 에너지 보존 법칙을 배웠어요. 에너지의 총합이 일정하게 보존되는 법칙이에요. 에너지가 전환되고 보존된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어요. 그냥 사라지는 건 줄 알았거든요. 그때 생각을 했죠. ‘어떤 에너지가 나에게 들어오면, 그 에너지의 크기만큼 다른 무엇으로 전환되어 나가겠구나. 그리고 또 그 에너지는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 오겠구나.’ 나에게 들어오는 어떤 에너지도 제 안에서 좋은 에너지로 바꾸어 내보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Q. 어린 나이에 생각이 깊었네요.

“제 인생 철학은 초등학교 때 완성됐어요. (웃음) 그리고 아직까지도 변함없는 게 있다면 큰 사람이 되고 싶단 욕심이에요. 어디에서 무엇에게 나쁜 영향을 받았을 때 견디는 게 아니라 크게 반응하지 않을 정도로 제 마음이 단단했으면 좋겠어요. 참고 견뎌서 착한 사람인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괜찮아서 그 나쁜 에너지가 정화되고, 결국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배우로서도 마찬가지예요. 악역을 하면서 따뜻함을 이야기하는 건 모순이지만, 어찌 됐든 한 순간만큼은 대중의 삶에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Q. 앞서 인생의 연극을 물었어요. 이번엔 강경헌 인생의 작품이 궁금해요.

“뭐가 있을까요? 다 통틀어서 얘기한다면 ‘부자유친’일 거예요. 가장 큰 의미를 지닌 작품이에요. 아마 그때 그분들을 안 만났다면, 그 연습실에서 에너지를 못 느꼈다면, 그 에너지에 매료돼 반해버린 순간이 없었다면...”

Q. 땀 냄새가 없었다면?

“(웃음) 거기서 느낀 에너지와 순간이 없었다면 중간에 못 버텼을지도 몰라요. 너무 반해버려서, 너무 빠져버려서 저 역시 해보고 죽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서두의 ‘말할 거리가 많은’이란 표현은 배우의 다양함을 언급하는 수식이었다. 이런 생각은 강경헌이 ‘What If’의 주인공으로 결정된 11월부터 시작됐다. 이전부터 ‘거미숲’은 주변의 추천작이었다. 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을 뿐 ‘거미숲’은 강경헌 필모그래피 중 하나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부자유친’ ‘KBS 18기’ ‘사랑과 전쟁’ ‘스페인’ ‘악녀’ 등. 미처 알지 못한 여러 키워드가 방사형으로 뻗어 나갔다.

소녀 강경헌, 신인 강경헌, 현재의 강경헌. 데뷔, 방황, 도전, 은막, 연극, 주목, 성장. 그에게 배우가 되고자 한 소녀의 꿈이 옳은 선택이었는지 물으니 배우란 직업을 만난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단 답이 돌아왔다. “안 하면 못 견딜 거 같아서 연기 중이에요. 그게 없다면 쉽지 않은 직업이 배우죠.”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은 장식이 아니라고 했다. 더불어 적을 막아내는 무기라고도 했다. 스페인 내전의 비극을 다룬 입체주의 작품 ‘게르니카’와 연관된 피카소의 예술관이다. 이와 관련 사물을 여러 시점에서 표현한 입체주의처럼 여러 갈래에서 조명한 강경헌. 그는 미처 알지 못했을 뿐 우리가 더 많은 얼굴을 가진 이다. 그리고 배우란 직업은 강경헌을 꾸며주는 장식이 아니다. 연기를 할 수 없음에서 비롯된 슬픔을 막아내는 무기다. 표현의 욕구를 실현시키는 무기다. ‘말할 거리가 많은’ 그의 앞에 또 어떤 ‘거리’가 생길지 기대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기획: 김강유
진행: 김강유, 김치윤, 윤호준
인터뷰: 김영재 기자
촬영: 윤호준 bnt포토그래퍼
스타일링: 유어툴즈 최미선 디렉터, 이슬기 디렉터
의상: 레이즈(셔츠원피스, 니트, 쇼츠, 데님셔츠), 파오다일(액세서리), 스타일리스트 소장품(블랙롱드레스, 터틀넥, 스키니진)
헤어: 박호준헤어 주니 원장
메이크업: 뷰티르샤 이은경 아티스트
장소: bnt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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