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와치]'아랫집'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 담배에 108배까지(전체관람가)

뉴스엔 2017. 12.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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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가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를 담은 영화 주연으로 돌아왔다.

이영애는 12월 17일 방송한 JTBC '전체관람가'에서 진행하는 단편영화 프로젝트인 '아랫집'(감독 이경미)에 출연했다.

이영애는 "단편 영화 처음이라 기대되고 흥분된다. 이경미 감독에게 먼저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반가웠다. '금자씨' 인연이 가장 컸고, 색다른 프로그램이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취지도 좋았다. 단편영화라는 장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시나리오도 재밌었다"고 흥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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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산소 같은 여자 이영애가 '미세먼지'와 '담배 연기'를 담은 영화 주연으로 돌아왔다.

이영애는 12월 17일 방송한 JTBC '전체관람가'에서 진행하는 단편영화 프로젝트인 '아랫집'(감독 이경미)에 출연했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친절한 금자씨'(감독 박찬욱) 이후 무려 12년 만의 영화 복귀다. 이번이 첫 단편영화라는 이영애는 프로그램 취지에 깊이 공감해 출연료 전액을 서울독립영화제에 기부했다.

이경미 감독과 이영애의 인연은 '친절한 금자씨'에서부터 시작됐다. 이경미 감독은 입봉 전 '친절한 금자씨'의 스크립터를 맡았었다. 단편영화 자체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기에 이영애 같은 거물급 배우가 출연하는 것은 단편영화 살리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경미 감독은 "너무 고마운 분이면서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게 한 요소다"며 "굉장히 좋은 의지와 의도를 가진 분이셨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있으셨을 텐데 불평하지 않고 '이 감독이 잘 해주겠지'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영화 '아랫집'에서 아랫집의 담배 연기에 시달리는 여자 희지 역을 맡았다. 이영애는 "단편 영화 처음이라 기대되고 흥분된다. 이경미 감독에게 먼저 연락이 왔을 때 너무 반가웠다. '금자씨' 인연이 가장 컸고, 색다른 프로그램이 재밌겠다고 생각했고 취지도 좋았다. 단편영화라는 장르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시나리오도 재밌었다"고 흥미를 드러냈다. 또 이전 배우들과는 달리 직접 장소를 둘러보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이영애는 "단편영화 특성상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대본, 대사 이외의 것들도 의견을 나누고 생각했다"고 남다른 마음가짐을 밝혔다.

이경미 감독은 영화 '미쓰 홍당무'(2008)와 '비밀은 없다'(2016)를 통해 탄탄한 각본과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참신하고 독특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 이번 '아랫집'의 장르는 사이코드라마로, 이영애의 사이코틱한 모습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이경미 감독은 "이영애 선배님에게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이상하고 기괴하고 약간 무서운 느낌이 보여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공개된 '아랫집'은 희지로 분한 이영애가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이 잘 드러났다. 대사가 절제됐기에 눈빛과 손짓 등으로 평범하지 않은 희지의 모습이 표현됐다. "담배 연기 때문에 고통받는다.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희지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내내 기이하고도 음산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희지는 실내 흡연을 자제해 달라는 편지를 써서 이웃 주민들에게 돌리는가 하면 기묘한 주문을 외우며 108배를 하기도 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두 명의 희지가 등장했는데, 사실은 담배를 피우는 자가 바로 희지 자신이었다는 충격 반전이 드러났다.

이경미 감독은 결말에 대해 "담배 연기에 민감하면 비흡연자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흡연자 중에서도 민감한 사람이 있다. 그런 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금연과 싸우는 사람이 무너졌을 때 패배감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품 의도를 밝혔다. 작품을 본 문소리는 "내가 미칠 것 같은 순간, 그런 심정이 핵심적으로 잘 만들어졌다. 거기에 굉장히 공감됐다"고 호평했다.

이경미 감독의 코멘터리가 없으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가 이어졌지만, 개연성은 이영애의 차분하고도 음산한 연기에서 나왔다. '친절한 금자씨' 속의 금자만큼이나 이상하고 매력적인 이영애의 연기가 그를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충분했다.(사진=JTBC '전체관람가'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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