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2' 황교익, "광화문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이전하자"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55)이 광화문광장의 이순신·세종대왕 동상 이전을 주장했다.
황교익은 1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2>(알쓸신잡2)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 가수 유희열, 건축가 유현준, 뇌인지 과학자 장동선과 함께 서울 종로구·중구여행을 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던 촛불시민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황교익은 “촛불은 혁명이라고 불러야 한다”며 “권력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시킨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이순신(동상)이 조선 역사에 큰일을 하신 분은 맞다”며 “하지만 민주공화정 대한민국 서울 가장 중심에 있는 건 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민주공화정 의지를 표현할 수 있는 상징물로 바꾸는 게 어떨까”라며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경복궁, 청와대 순서로 위치가 돼 있다. 그 축이 봉건왕조의 상질물로 연결돼 있는 것이다. 대통령을 왕처럼 생각하는 게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잡학 박사들은 황교익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유현준은 “광화문이 상징적인 건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이 있어서다”고 말했고 유시민 작가는 “이순신 장군은 민족 독립과 관련 있고, 세종대왕은 위민정신을 상징해 민주주의와 통한다. 조선 사람을 서울 상징물인 것이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사람들은 의외로 좋아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장동선까지 “이미 상징성이 부여된 곳에 옮기는 것 자체를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광화문광장이)공기도 안 좋고 세종대왕 기관지도 생각해야 한다”며 “나는 두 분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 있는 이순신 동상은 칼과 갑옷이 각각 일본도와 중국 갑옷의 형태를 띠어 고증과 관련해 꾸준히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순신 장군 동상은 1968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세워졌다. 세종대왕 동상은 2009년 10월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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