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넘길 FA 김승회 협상..두산 잔류 가닥

이상철 2017. 12. 15. 15: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A 김승회(36)는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퍼즐이다.

2003년 프로에 입문한 김승회는 올해 시즌을 마친 뒤 FA를 신청했다.

두산의 FA였던 민병헌은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김승회의 계약 소식은 1달이 지나도록 들리지 않고 있다.

두산은 김승회와 협상을 뒤로 미뤄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A 김승회(36)는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퍼즐이다. 협상은 해를 넘길 전망이나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

2003년 프로에 입문한 김승회는 올해 시즌을 마친 뒤 FA를 신청했다. FA 자격을 1년 전 얻었으나 행사하지 않았다. SK 와이번스에서 방출돼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첫 프로팀 두산으로 이적해 다시 일어섰다.

김승회는 올해 69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김강률(70경기)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이 출전했으며, 팀 내 승리 공동 5위 및 홀드 2위에 올랐다. 승리 및 홀드 모두 개인 커리어 하이.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친 두산은 FA 김승회와 만났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으나 내년에도 함께 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후반기 활약이 빛났다. 28경기 4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두산의 반등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 한국시리즈 첫 등판도 경험했다.

FA 시장은 지난 11월 8일 열렸다. 두산의 FA였던 민병헌은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김승회의 계약 소식은 1달이 지나도록 들리지 않고 있다.

김승회의 올해 연봉은 1억원.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2억원+선수 1명 혹은 3억원을 보상하면 된다. 금액 면에서 부담이 크지 않다.

그러나 선택지는 좁아진다. ‘대어’를 제외하고 춥기만 한 FA 시장에서 1981년생 FA 불펜투수를 데려갈 팀은 사실상 없다. 이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전력 보강도 꾀했다.

두산은 올 겨울 합리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롯데와 80억원에 계약한 민병헌을 붙잡지 않았으며, 2차 드래프트에서도 2명만 지명했다. 기본 노선은 김승회에게도 향한다. 그렇지만 냉담한 태도는 아니다.

두산은 김승회와 협상을 뒤로 미뤄뒀다. 보류 명단 제외, 2차 드래프트, 외국인선수 구성 등 해야 할 일이 많았다. 지난 11일 린드블럼 영입을 끝으로 우선 과제를 모두 마쳤다. 이제부터 김승회와 본격적으로 협상할 차례다.

두산은 최근 김승회와 만남을 가졌다. FA 신청 이전에도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눴다. 기본적으로 내년에도 두산 선수로 뛴다는데 합의했다.

김승회도 적지 않은 나이에 타 팀 이적을 추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더욱이 1년 전 방출로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던 김승회를 품은 두산이다.

구체적으로 계약규모, 계약기간 등 조건을 주고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구단 사이에 가장 이견이 날 수 있는 부분이나 앞으로 차근차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최종 합의 및 계약 발표는 연말연시라 다소 늦을 전망이다. 두산 관계자는 “서로 서두르지 말자는 입장이다. 연내 계약은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아무리 늦어도)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에는 마무리를 지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