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희비교차①]유재석의 위기론, 변화만이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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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PD는 최근 '무한도전'이 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 속에서 유재석 위기론도 대두되고 있다.
무결점 인성, 게스트를 배려하는 모습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유느님'이라는 호칭을 받았지만 최근의 유재석은 다소 진부해진 진행 스타일이라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피해 가지 못했다.
대본과 철저한 기획 속에서 이어지는 유재석의 진행이 이제는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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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홈페이지 |
김태호PD는 최근 ‘무한도전’이 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 속에서 유재석 위기론도 대두되고 있다.
김태호 PD는 얼마전 어느 강연에서 현재 방영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들은 ‘런닝맨’, ‘마스터키’를 제외하고 대부분 관찰예능 포맷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지상파의 육아가족예능 프로그램들과 tvN ‘윤식당’, ‘꽃보다 청춘’ 등이 있다.
이에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 이수근 역시 예전과 다른 스타일로 예능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무한도전'의 체제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재석 1인 MC 체제로 진행하다시피 하는 '무한도전'은 근래 조금 주춤하고 있다. 왜 그럴까.
시청자들은 급변하는 트렌드에 민감하다. ‘캐릭터 예능’이 너무 진부해져버린 시대가 됐다. 대중들은 더 이상 설정과 기획으로 보여지는 캐릭터 예능을 기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공감과 진정성이 느껴지고, 동질감마저 이끌어내는 관찰예능의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은 캐릭터 예능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연스러운 소통들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앞서 말했던 ‘아는 형님’이다. 무근본 대사들로 적정수위를 넘나들지만, 또 그만큼 톡톡 튀고 유쾌하다. 누군가 진행을 굳이 이끌지 않아도 흘러간다.
반면 무한도전의 가장 큰 기둥인 유재석 역시 지루해져만 갔다. 무결점 인성, 게스트를 배려하는 모습과 매끄러운 진행으로 ‘유느님’이라는 호칭을 받았지만 최근의 유재석은 다소 진부해진 진행 스타일이라는 일부 시청자들의 지적을 피해 가지 못했다. 관찰예능이 트렌드라 불리는 요즘, 유재석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중심적으로 진행을 책임진다. 대본과 철저한 기획 속에서 이어지는 유재석의 진행이 이제는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유재석을 대체할 포스트 유재석은 아직 없다. 김구라, 전현무 등 남자MC들은 즐비하지만 이들의 단점은 너무 자신을 과시해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점과 과도한 의견 어필, 게스트에 대한 몰배려가 늘 아쉬운 한계점으로 꼽힌다. 이에 비해 유재석은 늘 겸손한 태도로 일관해왔다. 누구보다 게스트의 매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능력은 국내 MC들 중 독보적이다. 또한 유재석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태도로 논란의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분명 좋은 사람이자 좋은 MC임이 틀림없는 유재석은 앞으로도 굳건히 왕좌의 자리에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진행 방식에 다소 피로감을 느낀다고 말하는 이들 역시 늘어난다. 유재석이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변화에 맞춰가야 하는 이유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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