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태연 'This Christmas', 보컬 하나로 이룬 '겨울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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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태연 ‘This Christmas’, 보컬 하나로 ‘겨울왕국’을 세우다

가수 태연이 겨울 앨범을 들고 돌아와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그는 12일 오후 6시 겨울 앨범 ‘This Christmas Winter is Coming’ 음원을 공개했다. 총 8곡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태연이 목소리 하나로 얼마나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를 소화할 수 있는 보컬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이번 앨범 첫 번째 트랙인 ‘The Magic of Christmas Time’(더 매직 오브 크리스마스 타임)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상시키는 멜로디에 차분하게 내려앉은 태연의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저절로 애니매이션 ‘겨울왕국’의 OST 중 한 곡을 듣는 듯 하다.

이런 가운데 타이틀곡인 ‘This Christmas’는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태연의 가창력이 인상적인 발라드 곡으로 가사에서 드러나는 애절함이 태연의 보컬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다른 장르와 섞여 ‘정통 발라드’를 듣기 힘든 요즘 가요계에서 겨울에 딱 맞는 명품 발라드 곡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1, 2번 트랙을 차분하게 이끈 태연의 앨범은 3, 4 번 트랙의 곡인 ‘Let It Snow’, ‘Candy Cane’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들뜬 기분을 느끼게 한다. 특히 ‘Candy Cane’은 종소리와 관악기를 활용, 크리스마스 파티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여기에 6번 트랙 ‘쉿’은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찾는 소녀의 모습을 귀엽게 바라보는 태연의 들뜬 듯이 들리는 보컬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역시 태연의 보컬이 가장 잘 살아나는 장르는 발라드다. 5번 ‘Christmas without You’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감성이 담겼고 7변 ‘겨울나무’는 ‘힘든 속마음을 마음껏 표현해도 된다’, ‘모든 고민을 귀를 열고 들어주겠다’는 내용의 가사로 리스너들을 위로한다.

이처럼 태연의 이번 앨범은 타이틀에 걸맞게 겨울, 크리스마스라는 요소를 적극 활용해 겨울이라는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감성과 분위기를 모조리 녹여냈다. 태연이 오로지 목소리 하나로 일군 겨울왕국의 치세(治世)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사진제공 │SM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