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다른 연말 시상식, MBC는 '맑음'..KBS는 연예대상 무산
MBC가 새 수장을 임명하며 재개편에 돌입한 가운데 KBS 노동조합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KBS 노동조합 파업은 파업 95일째인 7일 KBS 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단속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KBS 노동조합의 파업은 역대 최장인 96일째로 접어들었다.
파업의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KBS 측은 8일 “올해 <2017 KBS 연예대상>은 개최하지 않는다”며 “<가요대축제>는 간부급 PD를 중심으로 축소 개회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했다.
<KBS 연예대상> 중단은 2002년 시상식이 생긴 이래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예능국의 경우 80% 이상이 파업에 동참하며 9월부터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결방을 맞았다.
반면,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새 사장으로 선임된 MBC는 분위기가 좋다. 올해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 3개 시상식을 모두 연다.
MBC는 이날 “<방송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대제전>까지 2017년을 정리하는 시상식 및 축제가 모두 시청자를 만난다”고 밝혔다.
<2017 MBC 방송연예대상>의 경우 올해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72일 총파업으로 MBC 예능이 오랫동안 결방한 만큼, 시청자들과 함께 MBC 새 예능을 살펴보는 화합의 자리로 꾸며진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9월부터 고대영 KBS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술 직군 중심의 KBS 노동조합(1노조)는 지난달 초 고대영 사장의 조건부 사퇴안을 받아들여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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